컨텐츠 바로가기

05.14 (화)

영양서 올무에 앞다리 걸린 산양…환경단체 등이 한밤에 극적 구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경북 영양군 수비면 야산에서 올무에 걸려 방치돼 있던 산양이 환경단체 등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천연기념물(제 217호)인 산양은 환경부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으로 분류돼 있다.

경향신문

올무에 걸린 산양 모습. 대구지방환경청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 24일 오후 10시쯤 경북 영양군 수비면 야산에서 올무에 걸려 방치돼 있던 4~5년생 수컷 산양을 구조했다고 25일 밝혔다.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40분쯤 (사)산양보호협회 울진군지회에서 주민 제보를 받고 오후 7시쯤 대구환경청 소속 왕피천환경출장소,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3개단체가 팀을 구성해 수색과 구조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오후 7시40시쯤 올무에 걸려 야산에 쓰러져 있는 산양을 발견하고 마취를 한 뒤 올무를 제거해 출동 3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했다.

구조된 산양은 몸무게는 33kg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올무에 걸린 왼쪽 앞다리도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경향신문

구조대들이 마취 후 올무를 제거하는 모습. 대구지방환경청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환경당국은 “3개 단체 구조대가 팀을 구성해 신속하게 출동한 덕분에 산양을 무사히 구조했다”면서 “당분간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 산양을 돌본 뒤 원래 서식지로 돌려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산양이 구조된 지역 일대에서 올무, 창애 등 사냥 도구를 수거하고 지역주민, 민간단체 등과 산양 먹이주기와 밀렵행위 단속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taewoo@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 유튜브 구독▶ 경향 페이스북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