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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경남 사실상 유일 '사천공항' 7개월 만에 하늘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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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어 항공, 25일 사천-김포 노선 신규 취항

대형 항공사 "수익성 낮다" 취항 포기

경남CBS 최호영 기자

노컷뉴스

하이에어 항공(사진=경남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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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사실상 유일한 공항인 사천공항의 하늘길이 7개월 만에 다시 열렸다.

경상남도는 25일 사천공항에서 소형 항공운송 사업자인 '하이에어'의 사천-김포 노선 첫 운항을 알리는 취항식을 열었다.

취항식에는 김경수 경남지사와 하영제(사천·남해·하동)·진성준(서울 강서을) 국회의원, 김하용 도의회 의장, 조규일 진주시장, 송도근 사천시장, 윤형관 하이에어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사천의 하늘길이 다시 열린 것을 축하했다.

사천-김포노선은 이날 부터 열렸다. 코로나19 여파와 수익성 등의 이유로 지난 3월 1일 사천-김포 운항을 마지막으로 끊겼던 공항 노선이 207일 만에 부활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사천공항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다만 다음 달 24일까지 일자별로 다소 유동적인 부정기편을 운항하지만, 25일부터는 정기편이 운항한다.

정기편 운항 시간은 국토부와 공군 등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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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어 사천-김포 노선 취항식(사진=경남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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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 횟수는 이달 26일부터 29일까지는 매일 1회 왕복하고, 30일 이후에는 매일 2회로 증편할 계획이다.

추석 연휴 기간인 다음 달 1일부터 4일은 귀성객을 위해 하루 3회 운항한다.

윤형관 대표는 "서부경남 지역 관련 산업과 경제발전에 공헌함은 물론 기업인과 근로자, 그리고 지역 내 가족분들의 꿈과 희망을 실어 나르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지사는 "이번 신규 취항을 계기로 하루빨리 낙후된 교통 여건을 개선해 서부경남이 경남의 새로운 발전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경남도에서도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천공항은 1969년 개항 이후 한때 연간 이용객이 96만 명에 달했다.

그러나 대전-통영 고속도로 개통과 진주역 KTX 운행 등으로 이용객이 급격히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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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어 사천-김포 노선 취항식(사진=경남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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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과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에 힘입어 이용객이 다시 증가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부터 모든 운항이 중지됐다.

도는 사천공항의 하늘길을 다시 열기 위해 협의를 추진했지만, 대형 항공사들이 수익성이 낮다며 난색을 표했다.

한편, 하이에어는 오는 연말쯤 사천-제주 노선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울산-김포와 울산-제주, 김포-제주 등 3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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