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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통영·거제·고성 시장군수들, 진해만 대규모 어업피해 정부 지원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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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경남 통영·거제·고성의 시장·군수들이 25일 통영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해만 양식장의 대규모 어업재해에 대한 정부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통영시 제공)2020.9.25.©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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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경남 통영·거제·고성의 시장·군수들이 진해만 양식장의 대규모 어업재해에 대해 정부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강석주 통영시장과 변광용 거제시장, 백두현 고성군수는 25일 통영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해만에서 발생한 대규모 어업재해의 신속한 복구와 어업인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현실적인 복구지원 및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7월말부터 진해만 해역에서 발생한 산소부족 물덩어리로 인한 어업재해로 경남의 주요 생산수산물인 굴·가리비·미더덕 등 주요 품종에서 피해신고가 941건이 접수됐다. 659어가의 피해금액은 무려 101억원에 달한다.

이는 진해만 해역 양식장 2229㏊ 중 1227㏊, 55%가 피해를 입은 수준이다. 경남의 전체 양식장 5702㏊의 21.5%에 이르는 유례없는 대규모 피해다.

이에 경남도와 3개 시군에서는 지난 21일 해양수산부에 상향조정된 복구지원단가로 신속한 지원을 건의한 상태다.

이들은 3곳 지역은 고용위기·산업위기 특별대응지역임을 고려해 최대한 신속하게 추석 전까지 복구비 지원을 건의했다. 또 규정에서 정한 입식신고를 하지 않았지만 실제 피해가 확인된 어업재해어장에 대한 복구지원도 요청했다.

진해만 어업재해시 입식신고하지 않은 어가는 통영·거제·고성 등 352어가에 45억원이다. 이는 전체 피해의 45%에 해당된다.

이들 시장·군수는 “통영·거제·고성은 중앙정부에서 산업위기 및 고용위기특별대응지역 연장을 고심하고 있을 정도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다”면서 “입식신고도 하지 않았으나, 피해조사시 확인된 피해에 대해서도 가능하다면 어민들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여 복구비 지원을 건의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다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어업인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와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rok18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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