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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단체장들 "나부터 비대면 추석"…농촌 지자체 귀성 자제 유도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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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괴산=청주CBS 김종현 기자

노컷뉴스

(사진=진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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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대이동이 이뤄질 추석 명절연휴를 앞두고 특히 농촌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귀성 자제를 유도하느라 안간힘을 쏟고 있다.

자치단체장들부터 올해는 비대면 명절을 지내겠노라 선언하고 나섰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같은 지역에 형제가 여러 명 거주하고 있지만 이번 추석에는 만나지 않고 차례도, 성묘도 각자 하기로 했다.

명절에 손주를 볼 욕심도 접어두고, 수도권과 충청권 타지에 거주하는 3남매 자녀에게는 찾아오지 말 것을 당부했다.

특히 송 군수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비대면 추석 동참을 호소하는 챌린지를 시작하기도 했다.

이차영 괴산군수도 매년 명절을 함께 보냈던 청주의 형님을 올해는 찾아가지 않기로 했고, 타지에 거주하는 친지들에게는 성묘를 위해 괴산을 찾는 일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지자체들마다 고향 방문 자제를 권고하는 현수막을 내거는 것은 기본이고, 마을방송과 SNS 등을 통한 캠페인도 적극 펼치고 있다.

괴산군은 안전한 추석을 보내기 위한 4대 수칙을 발표하고 부군수를 중심으로 홍보 활동에 나섰다.

4대 수칙은 '고향방문과 성묘 자제', '벌초대행 적극 이용', '이동시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소규모 가족단위 준수', '역귀성 자제 및 온라인 부모님 안부 살피기 실천' 등이다.

한편, 성묘객들의 밀접접촉 차단을 위해 장묘, 봉안시설의 이용 제한이 이뤄지기도 한다.

음성군은 지역 사설 봉안시설의 추모공원을 추석 연휴기간 폐쇄하거나 예약제를 도입해 이용에 제한을 두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립괴산호국원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으며, 국립묘지 홈페이지 등을 활용한 온라인 참배를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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