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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사과에 유시민 "진전된 희소식…남북관계 전화위복 계기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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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5일 서해상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과에 대해 "우리가 바라던 것이 일정 부분 진전됐다.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10·4 남북정상선언 13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토론회 도중 전해진 김 위원장의 사과 소식을 접하고 "(토론회 시작때) 이 사건이 남북관계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고 반색하며 이같이 밝혔다.

소식이 전해지기 직전 "북한이 2008년 박왕자씨 피격 사건 때 사과했던 선례가 있다. 이번에도 사과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웃으며 "(북한이) 말을 잘 듣는구나"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이 사과할 기회"라고 했던 김준형 국립외교원장도 "제가 맞췄다"며 기뻐했다.

문정인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은 "2018년 김정은 위원장이 얻었던 국제적 주목과 명성은 어떤 것으로도 얻을 수 없는 것인데, 개성연락사무소 폭파와 이번 사건으로 그것이 다 무너졌다"며 "이번 계기로 북한이 정말 정상국가로 간다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정 수석부의장은 "북쪽이 그간 잘 보이지 않았던 행태다. 김일성이나 김정일 시대와는 좀 다른 면모"라며 "김 국무위원장이 직접 유감 표명을 한 것으로, 그들 말로 '통 큰'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사전녹화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기념사 영상이 상영될 예정이었으나 피살 사건 여파로 취소됐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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