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8 (일)

이재명 수해막은 양평방문…하천계곡 정비효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운데)-정동균 양평군수(오른쪽) 25일 양평군 용문천 현장점검.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양평=강근주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청정계곡 복원사업’으로 수해피해를 최소화한 양평군 용문천과 중원천을 들러보고 현장관계자를 격려했다. 이날 현장점검에는 정동균 양평군수 등 관계 공무원이 동행했다.

양평 용문천은 49일간 장마가 이어진 2013년 9200만원 규모의 홍수피해를 냈다. 반면 역대급 집중호우가 쏟아진 올해는 2200만원으로 피해액이 77% 감소했다고 국가재난관리시스템이 밝혔다.

국가재난관리시스템에 따르면 2013년 당시 피해가 컸던 포천 영평천, 가평 가평천, 남양주 구운천, 양평 용문천, 광주 변천의 올해 피해 건수는 2건으로 2013년 8건보다 약 75%가 줄었다. 피해액도 6억3600만원에서 3700만원으로 약 94%가량 감소했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운데)-정동균 양평군수(오른쪽) 25일 양평군 용문천 현장점검.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런 수해피해 저감에는 이재명 지사가 작년부터 추진해온 ‘청정 하천계곡 정비사업’이 주효한 것으로 경기도는 분석하고 있다. 평상-컨테이너 등 불법 시설물은 집중호우가 내리면 물의 흐름을 방해하며 수위를 높여 홍수설계빈도 이하 강우에도 쉽게 하천 범람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물에 떠내려 온 불법 시설물이 교량 등에 걸려 월류(越流)현상이 일어나면 인근 주택-농경지 등에 2차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다. 특히 2017년 여름에는 계곡에 놓아둔 평상을 치우려다 폭우로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2명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졌다.

경기도는 하천계곡 내 불법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속 정비와 관리를 추진하고, 생활SOC 구축, 공동체 활성화 등 지역경제와 주민 삶의 질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운데)-정동균 양평군수(오른쪽) 25일 양평군 용문천 현장점검.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도내 25개 시군 204개 하천에서 1596곳 업소의 불법 시설물 1만1690개를 적발, 이 중 1만1498개를 철거했다(8월31일 기준). 이재명 지사가 방문한 양평군의 경우 901개의 불법시설물을 적발, 이중 주거시설 3개, 소송(집행정지 등) 10개를 제외한 888개를 원상복구한 상황이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지난 1년간 청정계곡 정비를 시작하고 처음 맞는 휴가기간 많은 도민이 깨끗해진 자연을 만끽했다고 하니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불법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협조해준 주민과 상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그저 감사인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상인에 대한 보상으로 편의시설 설치, 경제공동체, 관광상품 개발 등 지원책을 강구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