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미 '백인 경찰 불기소' 이틀째 항의시위...루이빌서 24명 체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국에서 흑인 여성 브레오나 테일러에게 총을 쏜 백인 경찰관에 대한 불기소 결정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사망 사건이 발생한 켄터키주의 현지 신문인 쿠리어 저널은 25일 루이빌에 내려진 통금령에도 불구하고 전날 밤 시내 중심가에 시위대가 모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위 참가자 일부가 시내 건물의 유리창을 파손하자 경찰은 시위대 해산에 나섰고 경찰이 시위대 중 최소 24명을 체포했다고 전했습니다.

체포된 시위대 중에는 샤메카 패리시 라이트 켄터키주 하원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그 전날 시위 과정에선 127명을 체포했습니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의 다른 도시에서도 시위대가 이틀째 거리를 행진했습니다.

앞서 켄터키주 대배심은 집에서 잠을 자던 브레오나 테일러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경찰관들의 행위를 정당방위였다고 판단해 흑인 사회의 반발을 샀습니다.

테일러는 지난 3월 마약 수색을 위해 새벽 시간에 아무런 경고 없이 문을 열고 실내로 진입한 3명의 경찰관에게 총을 맡고 숨졌습니다.

잠을 자고 있던 테일러의 남자 친구는 경찰을 침입자로 오인해 총을 발사했고, 경찰이 응사해 테일러가 숨졌습니다.

인종 차별 반대 시위가 확산하면서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함께 경찰 폭력을 상징하는 피해자로 알려지게 된 테일러의 유족은 최근 시 당국과 1천200만 달러, 140억 원 보상에 합의를 이뤘습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코로나19 이겨내자!" 응원 메시지 남기고 치킨 기프티콘 받아가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