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을 언급한 것과 맞물려 이번 사건에 대한 정부 대응을 둘러싼 한국 내 비판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사과 메시지가 나온 것에 주목했습니다.
AP통신은 서울발 기사에서 "북한 지도자가 어떤 문제에 대해 한국에 사과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며 "이번 움직임은 한국 내 반북 감정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판 고조 완화를 기대하며 남북 간 긴장을 낮출 것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북한의 흔치 않은 회유 메시지는 문 대통령이 이 사건으로 극심한 정치적 여파에 직면한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AFP통신은 "북한의 사과가 남북 관계가 매우 얼어붙어 있고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인 상황에서 나왔다"며 "분석가들은 총격으로 인해 남한의 분노가 촉발되자 이를 진정시키려는 것이라고 말한다"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김 위원장의 즉각적 사과가 집권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한국과의 관계에서 또 다른 심각한 위기가 될 수도 있었던 일을 막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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