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영청' 떠오른 한가위 슈퍼문 |
한가위가 되면 우리는 달맞이를 합니다.
우리 동네 뒷산에 오르거나 호숫가로 향하기도 하고, 구름 인파에 옆 가족이 내 가족인 듯 복작복작 이웃과 부대끼며 달맞이 행사에 나서기도 합니다.
함께 맞이했던 한가위 보름달 |
달은 이렇게 사람들을 잡아끕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휘영청 밝게 떠오른 달을 보며 사람들은 즐거워하고 소원도 빌곤 했습니다.
'이런 때가 있었는데' |
올해 한가위에는 어떨까요?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추석 보름달은 내달 1일 오후 6시 20분(서울 기준)에 떠올라 이튿날 0시 20분에 가장 높이 뜬다고 합니다.
마음껏 날아오르고 싶다 |
달맞이 행사는커녕, 고향 부모님 얼굴도 못 뵙게 된 올 추석에도 여느 해와 똑같이 보름달이 밤하늘에 두둥실 떠오르겠지요.
방긋 웃는 보름달과 마스크 |
달을 향해 두 손 모은 사람들의 마음속 소원은 모두 같지 않을까요?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게 해주세요.
아이들은 매일 아침 학교에 가고, 어른들은 직장에서 마음 놓고 일하는 일상을.
내 소원은... |
마스크 없이 거리를 걷고, 지인과 함께 식당에 앉아 밥을 먹는 일상을.
추석이 되면 설레는 마음 안고 귀성길에 오르는 일상을.
'언택트' 보름달 체험행사 |
친지들과 '언택트'(Untact) 아닌 '콘택트'(Contact)를 많이 할 수 있는 일상을.
아주 평범하고 더없이 소중한 우리의 일상을.
사랑과 행운을 품은 달 |
see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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