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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패션&뷰티] 2030 '산린이' 늘자…올 가을 등산복 패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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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해진 아웃도어업계…등산·아웃도어 판매량 전년比 63%↑

뉴스1

(왼쪽)FW 신제품을 착용한 노스페이스 홍보대사 소지섭, 네파 '가을산행 시리즈'.©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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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 자신을 2개월차 '산린이'(산행 입문자)라고 소개한 직장인 김소영(29)씨. 코로나19로 재택 근무를 하면서 등산을 시작했다. 헬스장과 요가 등 실내 운동이 어려워지면서 대안으로 등산을 택한 것. 김씨는 최근 안전한 산행을 위해 보온 효과가 있으면서도 스타일까지 갖춘 등산복·등산화도 구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산행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야외 운동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2030 등산 인구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여름철 무더위를 지나 산행의 계절인 가을이 시작되면서 등산복 수요가 덩달아 커지고 있는 추세다.

26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8월 24일~9월 23일) 등산·아웃도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남성·여성 등산 의류 판매량은 각각 116%·123% 늘었다. 같은 기간 등산화 판매량도 88% 증가했다.

아울러 등산·아웃도어 의류 대용으로 입을 수 있는 스포츠 브랜드 의류도 호응을 얻고 있다. 남성 바람막이 점퍼와 집업 점퍼는 각각 13%·8%씩 늘었으며, 여성스포츠레깅스는 10% 증가했다. 아노락(모자가 달린 후드형 상의) 판매량 역시 193% 급증했다.

구매 연령대도 낮아졌다.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등산에 2030세대가 큰손이 됐다. 특히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인증샷을 올리는 문화가 번지면서 기능성은 물론 스타일까지 잡은 등산복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노스페이스는 일상 생활은 물론 다양한 아웃도어·스포츠 활동에서 '애슬레저룩'으로 활용 가능한 여성용 '리모 아노락'을 선보였다. 이른바 '뽀글이'로 불리는 노스페이스의 인기 아이템 '리모 플리스'로부터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제품으로 수납성·실용성이 특징이다.

등산·하이킹을 비롯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겨하는 남성들을 위한 제품도 선보였다. 페트병 100% 리사이클링 소재가 겉감에 적용된 '에코 쉴드 재킷'이 대표적이다. 솔리드 색상에 후드 탈부착 디자인으로 아웃도어 활동은 물론 일상에서 깔끔하고 세련된 스타일로 연출 가능하다.

또 네파는 MZ(밀레니얼·Z) 세대의 호응을 얻고 있는 아노락 재킷을 선보였다. 대표 상품은 '고어 인피니엄 아노락 자켓'이다. 방풍·투습 기능이 우수한 인피니엄 2ℓ 소재를 적용하고 고어텍스 리사이클(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친환경 제품이다.

등산은 물론 일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보아 플리스 하프 집 티'도 선보였다. 뽀글이로 불리는 보아 소재를 적용했으며, 안감이 있는 형태의 티셔츠로 단품 착용 시에도 더욱 따뜻하게 착용할 수 있다. 또 오버핏 형태의 스타일을 연출하기에도 용이하다.

디스커버리는 이번 FW 시즌을 맞아 다양한 트래블화를 선보였다. 대표 상품인 '뉴 버킷 시리즈인 버킷 디워커V2 미드'는 기능성 고어텍스를 접목시킨 트래블 워킹화로 방수·방풍 및 원활한 투습 기능과 발목까지 완벽하게 감싸주는 디자인으로 안정감 있게 신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등산 등 야외 활동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선선한 가을철 등산복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다"며 "특히 등산을 즐기는 2030세대 젊은 층의 유입이 빨라지면서 기능성은 물론 스타일까지 잡은 아웃도어 의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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