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롯데백화점의 강원도 특산물 한마당에서 일일 판매자로 나섰다.© 뉴스1(롯데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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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올해는 귀향 대신 선물로 친지와 지인들에게 마음을 전하려는 사람이 부쩍 늘어났다.

선물 풍속도 예년과 크게 달라지고 있다. 예년에는 제수용 과일과 농산물, 가정용 용품 등이 주를 이뤘다면 올해는 샤인머스캣 등 이색과일부터 고급 식재료, 건강 식품과 기구, 와인 등 선물을 받는 개인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선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업체들은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주는 주는 사람은 물론 받는 이까지 고려한 다양한 특성의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특히 추석 전 마지막 주말 '프리미엄' 선물부터 '실속형', '맞춤형' 선물세트까지 다채로운 기획전을 선보이며 막바지 손님 몰이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의 이색 과일 선물세트© 뉴스1(현대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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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한우·유호 포도·강원도 특산물…프리미엄도 다양하네

올해는 역시 '프리미엄'이 대세다. 현대백화점은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인 29일까지 스테이크가 포함된 구이용 정육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2배 늘린 2만 세트를 준비했다.

대표상품은 등심 로스와 채끝 스테이크를 200g씩 소포장한 '현대 한우 소담 화(花) 세트'(17만원, 총 0.8kg)다. 또 올 추석 처음 선보인 '넘버나인 프리미엄 세트'(75만원)는 집에서 요리하기 쉽도록 등심·채끝 스테이크와 송로버섯 소금·머스터드 등 고급 식료품을 함께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청포도인 '유호 포도'도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유호 포도는 한 송이당 길이가 30cm 이상, 중량은 1.2kg에 이르는 과일이다. 샤인머스캣보다 20~50%가량 크다. 두 송이로 구성된 세트의 가격은 13만원이다.

롯데백화점은 강원도와 협업해 지역 특산물을 소개하는 '강원 특산물 한마당' 상품전을 진행한다. 강원도 5대 명인 세트(전통장·젓갈·조청 등), 올해 첫 수확한 자연송이 최상품으로 선별한 '프리미엄 특품 세트'(자연송이 1kg)가 대표상품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엄선한 춘천·속초·횡성·영월·양양 지역의 '완판 시리즈' 등도 준비했다.

1인 가구를 배려한 '구독형 선물세트'도 눈길을 끈다. 한우·청과 세트 등을 배송하는 것이 아닌 구독권을 선물하는 방식이다. 선물 받은 소고기나 과일을 냉장고에 장시간 보관할 경우 변질될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다. 구독권을 받은 정육은 최대 4회, 청과는 2회까지 나눠서 받을 수 있다.

홈플러스의 추석선물세트© 뉴스1(홈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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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도 '프리미엄 전성시대' 동참

대형마트들도 '프리미엄' 선물세트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피코크 한우 갈비 1++등급 세트'(35만원) 물량을 지난해 1000개에서 올해 1800개로 80% 늘렸다. 신규 선물세트인 '피코크 메로구이 세트'는 100세트 한정 25만원에 판매한다. 과일 중에는 '피코크 샤인머스켓&제주왕망고 세트'(15만8000원)가 인기다.

고가의 프리미엄 와인 선물세트도 눈길을 끈다. 프랑스 '이기갈'·'루이자도'·'도츠', 호주 '펜폴즈' 등 전 세계적으로 그 품질을 인정받는 명가 와이너리의 와인 24종, 총 2500여병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이기갈 와인 3종 등 최대 70만원대의 희소성 높은 프리미엄 와인을 준비했다.

홈플러스 또한 육류를 전면에 내세웠다. 명절 수요가 가장 큰 한우와 개인화로가 세트로 구성한 'Black Edition No.9 1++등급 한우구이 냉장세트'(45만6000원), 새끼를 한 번도 낳지 않은 암소를 엄선한 'White Edition 1등급 미경산암소 한우구이 냉장세트'(29만6000원) 등이 대표적이다.

귀성을 포기한 고객들을 위해 준비한 '부모님 대신 장보기' 기획전도 열린다. 다양한 육류와 프리미엄 고시히카리(4만4900원) 등 식용품, 홈플러스 시그니처 전 등 제수용 상품을 10~20% 할인해 판매한다.

G마켓의 정관장 추석 선물세트© 뉴스1(G마켓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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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에 적립, 빠른 배송까지 혜택은 다 모았다"

이커머스들은 오프라인에서 누릴 수 없는 다채로운 품목과 파격 할인, 다양한 혜택들을 내세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SSG닷컴은 SSG머니 적립과 SSG페이 할인에 카드청구 할인까지 더한 '일석삼조 추석혜택'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 달 2일까지 해당 명절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최대 50만원 상당의 SS머니를 적립해준다. 또 SSG페이에 등록된 카드로 명절상품을 결제하면 최대 20만원이 할인된다. SSG닷컴 카드로 결제하면 10% 청구할인까지 더해진다.

쿠팡은 최대 장점 중 하나인 '로켓배송'을 명절기간에도 가동한다. 추석 연휴에 주문해도 다음날까지 배송완료를 보장한다.

'곰곰 사과·배 혼합', '홍삼정 프리미엄' 등 쿠팡에서만 만날 수 있는 추석선물세트를 최대 45% 할인해주는 기획전도 실시한다.

G마켓은 27일까지 '한가위 빅세일'에 나선다. 이 기간 동안 스마일클럽에 가입하면 매일 최대 5만원 상당의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브랜드별 중복할인, 테마별 특가상품까지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됐다.

11번가 추석특선 행사에 나섰다. 최대 15% 할인쿠폰 제공부터 일일 특선 상품, 브랜드와 제품 카테고리별로 나눠진 '추석특선 채널'까지 마련됐다.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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