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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전자 기업들 "추석 연휴 이동 자제"…코로나 재확산 방지책 마련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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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자업계가 코로나19 재확산 방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자 기업들은 직원들의 귀향을 돕던 '귀향 버스' 운행을 취소하거나 축소하는 한편, 고향 방문 자제 등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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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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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 이동 자제 권고하고 귀향 버스 취소·축소 운영

2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추석 연휴 이동 자제 를 권고했다.

일괄적으로 직원들의 이동을 강제 금지할 수는 없지만, 불필요한 이동은 자제해달라는 의미다. 만약 이동을 해야 한다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이 같은 연장선상에서 매년 명절 운영하던 귀향 버스 운영을 취소하거나 축소하는 업체들도 대부분이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추석에 귀향 버스를 따로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이천과 청주를 출·도착하는 귀향 버스를 운영할 계획이지만 좌석 배정을 50%가량 줄인다는 계획이다. 밀집도를 낮추고 탑승자 간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버스 양쪽 창가 좌석으로 배정하는 식이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올해에는 최소한의 버스만 운항한다는 방침이다. 불가피하게 이동을 할 수밖에 없는 직원들도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회사는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 조사를 진행해 꼭 필요한 만큼만 버스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버스 안에서도 좌석 간 거리두기를 실시해 직원들간 접촉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도 LG그룹이 이번 추석에 귀향 버스를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별도 버스 운항은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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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2020.08.27 kilroy0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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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 최소화" 정부 권고 동참...코로나19 타격 사전 차단

지난 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하향됐지만, 정부는 추석 연휴와 한글날이 포함된 28일부터 내달 11일까지 2주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해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5월 황금연휴, 8월 광복절 연휴 등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만큼, 이번 추석 연휴도 코로나19가 재확산의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정부는 국민들에게 추석 연휴에도 가급적이면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하면서도, 이동을 할 때에는 가능한 자차를 이용해달라는 수칙을 마련했다. 이 같은 권고에 전자업계도 적극 동참하는 분위기다.

앞서 삼성전자와 LG전자, SK하이닉스 등은 작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며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직접적인 생산 타격까지는 아니더라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밀접접촉자 자가격리, 방역과 작업장 폐쇄 등으로 정상적인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최악의 경우 생산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으면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최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는 이틀 사이 확진자가 5명 발생해 전 직원이 리모트 근무에 돌입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직원들이 추석 연휴에 이동하지 못하도록 회사가 강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각 사 차원에서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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