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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태영호 "전 세계에 'Korean Lives Matter' 외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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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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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북한의 우리국민 사살 및 화형 만행 진상조사 TF 제1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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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북한군에 피격 사망한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전 세계 앞에서 'Korean Lives Matter'(대한민국 국민 생명은 소중하다)를 외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미국의 'Black Lives Matter'(흑인 생명은 소중하다) 인권운동을 빗댄 것이다.

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북한의 우리 국민 사살·화형 만행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미국에서는 공무집행 중인 경찰에 흑인이 당하면 'black lives matter', 온 나라가 일어난다. 그런데 왜 국민이 북한 총구 앞에서 사살됐는데 우리나라에서는 'korean lives matter' 운동이 안 일어나는가"라고 밝혔다.

태 의원은 "시민의식으로 대통령도 탄핵시키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왜 우리 국민이 북한 총구 앞에 죽었는데도 'korean lives matter' 운동을 안 하나. 침울하다. 왜 우리는 북한 앞에서 나약하고, 왜 이렇게 우리는 약한가"라고 지적했다.

태 의원은 "(피격당한 공무원은) 북한군 총구 앞에서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그 순간에도 대한민국이라는 우리 국호를 자랑스럽게 외쳤다. 자기 정체성을 명백히 확인하는 순간에 나는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외쳤다는 것"이라며 "어떻게 이런 사람을 우리 정부 측에서 월북이라고 추정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 편지를 한 번 들여다보시라. 그가 대한민국이라고 외친 걸 북한조차도 인정했다. 저는 그가 대한민국으로 보내달라고 외쳤기 때문에 쏘지 않았는지 의심하게 된다"며 "그러므로 그가 총구에 맞으면서 마지막으로 외친 말이 무엇인지 우리 정부가 당당히 북한에 요구해야 한다. 북한은 지금 '대한민국 누구라고 말했다' 그 이상은 말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남북관계에서 평화도 중요하고 모든 것이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의 생명이다. 목숨이다"라며 "저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외치고 싶다. 전 세계 앞에서 'korean lives matter'를 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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