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하태경 "정부, 北연락수단 없다고 거짓말…왜 조치 안했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머니투데이

북한 피격 사망 공무원의 형 이래진 씨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실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를 향해 "편지 주고받는 사이면서 왜 구출노력은 안했느냐?"며 "사죄하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락수단 없어 북측에 알리지 못했다는 정부의 국회보고는 거짓말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김정은의 친서를 보면 당시 북과 소통창구가 있었다"며 "그런데 정부는 실종 공무원을 구하기 위해 소통창구를 전혀 활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활용가능한 수단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것"이라며 "단 한치의 노력도 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김정은이 이례적으로 사과한 것을 보면 당시 우리 정부가 실종 공무원을 구하기 위해 조금만 노력했다면 살릴 수도 있었다는 것을 말해준다"며 "대통령이 김정은 친서까지 주고받는 관계였으면 더 적극적으로 피해자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그런데 왜 피해자가 살아있는 시간에 북에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을까? 도대체 무엇에 홀려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책무인 국민 생명 보호를 포기했을까"라고 의문을 던졌다.

아울러 "대통령은 피해자 명예까지 훼손하고 구하려는 시도조차 안 한 것에 대해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또 다른 게시물에서 "오늘 피살 공무원 유족과 만났다. 제가 당을 대표해 피해자 유족들을 지원하는 창구를 맡기로 했다"며 "현재 유족에게 제일 간절한 것은 피해자 시신을 돌려받아 장례를 정상적으로 치르는 것이고 (이를) 적극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