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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부산 동평중·경원고 남매 2명 확진…“접촉자 28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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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26일 오후 3명 추가 확진

외할머니 이어 중·고생 남매도 확진

중·고생의 접촉자 280여명 검사진행

중앙일보

코로나19 확진 이미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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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부산진구 동평중·경원고 남매 학생 2명 등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학교 학생들의 집단감염이 우려된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의심환자 366명을 검사한 결과 3명(405~407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부산 405번은 동평중학교 1학년, 406번은 경원고등학교 1학년으로 남매사이다. 이들은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남 289번의 손주들이다. 함께 기거하는 외할머니의 확진에 따라 25일 부산진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통보를 받았다.

경남 289번은 24일 저녁 창원 경상대병원 응급실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24일 부산의 한 병원을 방문한 결과 폐렴 소견이 있어 의료진 판단에 따라 24일 저녁 상급 병원인 창원 경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창원 경상대병원 측은 접촉자 조치와 응급실 소독 등을 했다.

중앙일보

지난 24일 부산적십자봉사원들이 부산적십자회관 1층 구호창고에서 LG후원으로 마련한 코로나19 긴급구호품 세트를 제작하고 있다. 이 구호품은 부산 취약계층 600명에게 전달됐다. 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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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증상발현일은 405번이 지난 17일, 406번이 지난 13일, 경남 289번이 지난 18일로 각각 조사돼 방역 당국이 감염원인을 찾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부산 405번은 지난 15일 등교해 수업과 급식을 했으며, 406번은 지난 22일 등교해 수업과 급식을 각각 했다. 이들 중·고교는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1·2학년은 격주로, 3학년은 매일 등교수업을 해왔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26일 오후 동평중·경원고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접촉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405번의 접촉자는 1학년 1~3반 학생 66명과 교사·외부 강사 등 86명, 406번의 접촉자는 1학년 학생 등 200여명으로 파악됐다.

부산시교육청은 동평중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오는 29일까지, 경원고는 1학년에 한해 오는 10월 8일까지 원격수업을 하도록 했다.

이날 신규 확진된 부산 407번 환자는 북구 거주자로 의심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보건당국이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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