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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상온 노출' 백신 접종자, 105명에서 224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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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이 224명에 접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이 상온에 노출됐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정부는 백신 무료 접종 사업을 중단했지만, 일선 의료기관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전날 확인된 105명에서 늘어났다. 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 수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질병관리청은 26일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사업 일시중단 관련 언론 질의·답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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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 예방접종이 유통과정상 문제로 전격 중단됐다. 지난 22일 인천의 한 소아청소년과의원 입구에 아직 바뀌지 않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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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관계자는 "조사 대상 정부 조달 물량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중으로 주기적으로 집계해 공개할 것"이라며 "조사결과에 따라 수치가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질병청이 무료 접종 사업을 중단한 이후 23일에도 접종한 의료기관은 지자체에서 제재조치를 받게 된다.

질병청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관리지침에 따라 지자체에서 조사한 후 위탁의료기관 지정 취소 등 제재조치를 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백신을 조달하는 신성약품이 578만회 접종분을 소분하는 과정에서 백신이 상온에 노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22일부터 국가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당국의 조사 결과, 신성약품 하청 배송업체 직원이 냉장차 문을 열어두고 백신상자를 땅에 내려놓으면서 백신이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만 12세 이하 어린이·임신부 대상 독감 백신 무료접종 사업은 정부조달이 아닌 방식으로 의료기관에 백신이 공급되기 때문에 지난 25일부터 재개됐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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