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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개천절 차량 200대 집회 예고' 단체, 서울 시내에서 차량 시위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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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개천절 차량 집회를 예고한 보수단체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회원들이 26일 오후 서울 시내 거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카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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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에 200대 규모의 차량 집회를 예고한 보수단체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새한국)이 26일 서울 시내에서 차량 시위를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새한국은 이날 오후 2시쯤부터 마포구 유수지 주차장~서초소방서, 사당 공영주차장~고속터미널역~사당 공영주차장, 도봉산역~신설동역~창동역, 신설동역~왕십리역, 강동 구민회관~강동 공영차고지 등 5개 구간에서 차량 9대 이하가 참여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참여 차량에는 “추미애는 사퇴하라”는 깃발이 꽂혔다.

이날 각 구간에 참여한 차량은 5대 안팎으로 적어 차량 시위로 교통 체증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한국은 일주일 전에도 비슷한 방식의 차량 시위를 벌였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각 구간별로 차량 9대 이하가 참여했고 방역지침 준수 등 제한된 조건 대로 집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른 시위와의 연대 가능성 등 감염병 확산 위험이 적다고 판단돼 집회를 허용했다”고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새한국이 신고한 200대 규모의 개천절 차량 시위에 대해선 지난 24일 금지 통고를 내렸다.

경찰은 일부 보수단체가 개천절 집회 강행을 예고한 데 대해 ‘3주 차단 검문소 운영’을 포함한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전날 밝혔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에서 “서울 시계(시 경계), 강상(한강 다리 위), 도심권 순으로 3중 차단 개념의 검문소를 운영해 도심권 진입을 차단하고, 주요 집결 예상 장소에는 경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집결을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법 집회 강행 시 신속하게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해산에 불응하는 참가자들은 현장 검거하고 직접 해산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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