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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방역당국 “추석도 비대면으로, 전화로 건강·안부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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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추석 명절을 앞둔 23일 오후 대전 대덕구 대전조차장역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운행을 앞둔 무궁화호 열차를 소독하고 있다. /신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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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지만 올해 추석은 비대면으로, 원거리에서 전화 통화로 가족의 건강과 안부를 챙겨주십시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이 26일 브리핑에서 당부한 내용이다.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만남이 많아지는 추석 연휴에는 산발적 감염이 일어날 수 있고 전국적 유행으로 증폭될 위험성이 있으니 자제해 달라는 취지다.

권 부본부장은 “추석 때 가급적 집에서 보내되, 긴급하지 않은 외출이나 여행은 자제해 달라”며 “노인 등 고령자들은 코로나 고위험군인 만큼 직접적인 방문을 자제하고 영상통화를 활용해 마음을 전달하는 게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향에 갈 때는 가급적 개인 차량을 이용하고 휴게소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공간에는 최소한으로 머무르는 게 바람직하다”며 “가족, 친척들과 식사할 때도 대화를 줄이고, 식사 전후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차례를 할 때도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악수나 포옹보다는 목례가 좋다”고 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를 추석 특별 방역 기간으로 지정했다. 전국적으로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사실상 2주간 연장한 것이다.

추석 맞이 마을잔치·지역축제·민속놀이 등은 금지되고,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한다. 수도권에서는 고위험시설에서의 집합이 금지된다. 음식점에서는 테이블간 1m 거리두기를 실시해야 한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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