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일단 거절…“28일 제공여부 알릴 것”
해양경찰 관계자가 25일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지난 21일 실종됐다 22일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47)씨의 유류품 등을 확보하기 위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인근에서 실종됐던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북한 해역에서 총격을 받고 사망한 사건과 관련, 해당 공무원의 실종 전 행적을 수사 중인 해양경찰이 군 당국에 그의 ‘월북 정황’과 관련한 자료를 요청했으나 군이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해경에 따르면 전날 해경청 총경급 간부와 수사관 등이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해 숨진 공무원 이모(47)씨의 월북 정황 등 자료를 요구했으나 군 당국은 내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당장 자료를 제공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군은 검토 후 오는 28일까지는 자료 제공 여부를 해경에 알려주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감청 첩보 등을 근거로 이씨가 자진해서 월북을 시도했다고 발표했으나, 해경은 일단 이씨가 타고 있던 선박 등에서는 월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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