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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속보] 해경, 軍에 ‘피격 공무원’ 월북 정황 자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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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일단 거절…“28일 제공여부 알릴 것”

세계일보

해양경찰 관계자가 25일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지난 21일 실종됐다 22일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47)씨의 유류품 등을 확보하기 위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인근에서 실종됐던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북한 해역에서 총격을 받고 사망한 사건과 관련, 해당 공무원의 실종 전 행적을 수사 중인 해양경찰이 군 당국에 그의 ‘월북 정황’과 관련한 자료를 요청했으나 군이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해경에 따르면 전날 해경청 총경급 간부와 수사관 등이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해 숨진 공무원 이모(47)씨의 월북 정황 등 자료를 요구했으나 군 당국은 내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당장 자료를 제공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군은 검토 후 오는 28일까지는 자료 제공 여부를 해경에 알려주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감청 첩보 등을 근거로 이씨가 자진해서 월북을 시도했다고 발표했으나, 해경은 일단 이씨가 타고 있던 선박 등에서는 월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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