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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롯데백화점이 '아빠'를 모델로 올해 가을·겨울(F/W) 시즌 남성 패션 신상품을 선보이는 신개념 마케팅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중순까지 아빠를 모델로 촬영한 이벤트 화보와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유튜브 계정에 순차 공개하는 '우리 아빠 변신 챌린지' 행사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우리 아빠 챌린지'는 전문 모델이 아닌 평범한 '아빠'를 모델로 남성 패션 신상품을 홍보하는 행사다. 패션 메이크오버 캠페인 '더뉴그레이', 시리즈, 커스텀멜로우, 엘리든플레이 등 남성 캐주얼 의류 브랜드가 참여한다.

롯데백화점은 코로나19 여파로 Δ패션 마라톤 스타일런 Δ환경 어린이 미술대회 등 오프라인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자 백화점 특성을 살려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이색 비대면 행사'를 기획했다. 모델 대상을 '우리 아빠'로 정해 부모의 선물을 고민하는 2030 세대 자녀의 소비 심리를 정조준했다.

실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된 이벤트 접수에 무려 5500명의 신청자가 몰려 4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SNS에 공개된 홍보 영상은 15만 조회수를 넘긴 상태다.

이벤트에 선정된 14쌍의 아빠와 자녀 커플은 전문 헤어와 패션 스타일링을 받고 화보를 촬영했다. 이날 아빠들은 시니어 모델과 함께 '언택트 디지털 패션쇼' 촬영도 진행할 예정이다.

화보 촬영에 참석한 김성환씨(54)는 "딸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며 "등산복, 양복 등 항상 입던 스타일만 고집했는데,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변신해 어색하지만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벤트 응모에 탈락한 고객을 위해 이날 오후 3시 롯데백화점 몰 '100LIVE'에서 개그맨 허경환이 진행하는 '아빠 선물 추천 라이브방송'을 연다. 이월상품은 최대 70% 할인하며 10명을 추첨해 특별 선물까지 증정한다.

현종혁 롯데백화점 고객경험부문장은 "롯데백화점이 준비한 대한민국 모든 아빠들을 위한 이벤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요소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며 "추후에도 고객의 삶을 응원하고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메이크오버 프로젝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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