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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코로나19에 '집콕', 모닝글로리 완구매출 2배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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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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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문구시장도 온라인이 대세다. 특히 개학연기와 재택근무 등 자택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온라인을 통한 어린이 완구와 문구 판매량이 급증하는 추세다.

25일 종합 디자인 문구기업 모닝글로리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이달 15일까지 온라인 매출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 뛰었다. 가맹점과 대리점 등 오프라인 매출은 소폭 줄어든 반면 온라인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모닝글로리는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올해 3월부터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모닝글로리는 일반 필기·사무용품뿐만 아니라 공산품과 팬시용품 등 3000여 제품을 판매 중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아 온라인 판매 비중이 낮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소액제품 구매수요도 증가한 것이다. 업체 관계자는 "지우개 하나를 사더라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생길 만큼 온라인 구매가 활발"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교육 완구류 온라인 매출이 같은 기간 100% 가량 상승했다. 대표적으로 보관과 휴대가 간편한 접이식 바둑와 체스 등 보드게임 등의 판매량이 높았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고, 자석 타입으로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들이다.

업체에 따르면 정가 1만6000원 짜리 자석 바둑게임 판매량이 200%, 복불복 게임(초코게임)이 180%가량 늘었다. 이 밖에도 가족들이 함께 집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어린이 완구 제품인 물감 놀이 세트, 3D 퍼즐 등의 판매량도 상승세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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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글로리에서 판매되는 어린이 완구 제품 자료사진./사진=모닝글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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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글로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문구 판매량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닝글로리 대표상품인 컬러 노트 ‘톤앤무드’ 시리즈는 올해 3~4월에 15만 권이 팔려, 지난해 전체 판매량이 두 달 만에 소진됐다. 8개 묶음 8000원 짜리다.

업체는 올해 톤앤무드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2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업체 관계자는 "책상에 두었을 때 다른 제품과 조화가 좋고, 노트 여러 권을 함께 사용할 때 통일감이 있어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자택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책상을 자신의 취향에 맞춰 꾸미려는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필기도구와 메모지, 인덱스 테이프, 집게 등의 온라인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상호 모닝글로리 온라인비즈니스팀장은 "문구는 상대적으로 낮아 그동안 온라인 구매가 크게 활성화되지 않았다"며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교육 완구와 필수 학용품 시리즈는 온라인 구매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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