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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9 (수)

친환경 연료 전환...조선업계,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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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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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국내 조선업계가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 연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는 2025년에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최소 30% 이상 감축하는 규제 시행에 한 걸음 더 나아가 2050년 70% 감축을 논의하는 등 규제 강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국내 조선사들은 친환경 연료 기술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업계는 친환경 원료로 꼽히고 있는 암모니아 원료를 활용한 선박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암모니아(NH3)는 질소(N2)와 수소(H2)의 합성 화합물로 연소 시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청정 대체 연료이며, 공급 안정성과 보관·운송·취급이 비교적 용이해 탈탄소 시대에 적합한 선박 연료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0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선박 연료로 암모니아, 수소 등의 사용 비중이 점차 확대돼 2060년에는 신조선의 60% 이상이 사용할 것이며, 특히 암모니아가 이 중 절반 가까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중공업은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암모니아 추진 A-Max 탱커'에 대한 기본인증(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

암모니아 추진 A-Max 탱커는 삼성중공업이 작년 7월부터 말레이시아 선사 MISC, 세계적 선박 엔진 제조사 MAN, 그리고 영국 로이드선급 등 각 분야 기술 리더십을 보유한 회사들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미래 친환경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기본인증을 바탕으로 독자 암모니아 연료공급 시스템 개발, 상세 선박 설계 등을 거쳐 2024년 실제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도 지난 7월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암모니아 연료추진 선박에 대한 선급 기본인증서(AIP, Approval in Principle)를 받았다.

암모니아 추진선박 공동개발 프로젝트(JDP, Joint Development Project)는 현대미포조선과 글로벌 엔진메이커인 만에너지솔루션즈(MAN Energy Solutions), 로이드선급 등 3사가 참여해 지난해 10월부터 진행됐다.

현대미포조선은 암모니아 추진시스템에 대한 기본설계를 맡았다. 만에너지솔루션즈는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엔진에 대한 개발과 제원을 결정했으며, 로이드선급은 해당 설계에 대한 적합성과 위험성 등을 검토했다.

현대미포조선 등 3개 회사는 2025년을 목표로 암모니아추진선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환경 규제 강화 시점이 다가오면서 친환경 원료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탈(脫)탄소화 기조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기술개발이 업계의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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