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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음압병실 효과'…코로나 잡을 신개념 공기청정 '퓨리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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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가스 차단기술 전문가 모여 회사 설립…6개월 연구 끝 개발

가정·사무실·대중교통 전분야 활용…다중이용시설엔 '퓨리포털'

뉴스1

벤처 스타트업 디지털그린이 개발출시한 '퓨리폴(Purifall)'.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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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신개념 공기청정기 '퓨리폴(Purifall)'을 개발한 디지털그린 김정곤 대표는 "코로나19의 안전한 종식을 위해 6개월 밤낮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디지털그린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김 대표는 지난 2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함께 회사 설립을 준비했다. 경기 포천시에 회사 터전을 잡고, 용인 강남대학교 내 연구소를 마련했다.

김 대표와 뜻을 같이하는 기술진이 창업에 동참했다. 반도체 생산 과정에 발생하는 유해가스 차단과 관련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이들이다.

김 대표는 창업 직후 화학·전자·반도체 분야 인재를 영입,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확산방지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6개월간의 연구개발 끝에 탄생한 게 바로 첨단기술이 적용된 신개념 공기청정기 퓨리폴이다. 아울러 다중시설 이용자들을 위한 '퓨리포털(Puripotal)'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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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스타트업 디지털그린이 이달 출시 예정인 '퓨리포털(Puripotal)' 그래픽.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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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양산을 시작한 퓨리폴은 가정집과 사무실 등 일정 공간을 음압병실화 하는 능력을 지닌 공기청정기다. 기존 필터방식 공기청정기로는 불가능한 완벽한 살균·소독을 할 수 있다. 디지털그린이 보유한 기술력과 특수소독제로 24시간 방역상태 유지가 가능하다.

1차 FDA·EPA 인증을 거친 순수소독제를 분사해 1차 살균을 진행하며, 오존이 발생하지 않는 자외선(UV)으로 2차 살균을 진행한다. 이후 헤파 필터를 통해 살균된 청정공기를 외부로 배출한다. 3차로 UV가 비치지 않아 살균할 수 없는 사각지대에 마이크로 미스트 방식으로 소독제를 안착시켜 공간 전체를 청정지역으로 만든다.

소독제로는 음용 가능한 '인체 무해'한 원료가 사용된다. 대장균, 살모넬라균, 포도상구균, 녹농균, 효모, 곰팡이 등 99.99% 살균능력을 가진 특수소독제다. 퓨리폴은 가정이나 사무실은 물론 택시나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방역에도 응용해 활용할 수 있다.

이달 출시 예정인 퓨리포털은 공공기관 등 '다중이용시설 맞춤형'으로 제작된다. 공기샤워 기능을 갖춘 높이 2m, 폭 1.5m 크기 터널형 장비다. 현관형 출입구에 설치, 각 청사 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1차 공기 증폭을 통해 이용자 몸에 붙어있는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을 살균하고, 2차로 UV 살균된 공기에 마이크로 미스트 소독제를 포함해 분사한다. 이어 이용자에게 청정공기를 다시 공급한다.

바이러스 및 세균 소독은 물론 체온 측정, 출입자 인적(등록자), 녹화 등이 가능한 지능형 장비다. 발열자는 자동으로 입장이 차단된다. 입구에서 손 소독을 하고 수동으로 체온을 확인하는 등의 기존 출입관리보다 한층 진보된 방식이다.

디지털그린은 현재 보유 특허만 30종(퓨리폴 18종, 퓨리포털 12종)으로 세계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김정곤 대표는 "코로나19 뿐 아니라 앞으로 있을 다양한 바이러스 및 세균에 의한 감염병에도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담았다"며 "화학·전자·광학의 융합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종식하는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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