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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피자+치킨' 시너지?…'81년생' 페리카나, 新성장 동력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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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150억원 인수 결정…배달 인기 외식업 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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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1세대 치킨 프랜차이즈 페리카나가 미스터피자를 인수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최근 경쟁사가 공격적인 행보로 실적과 가맹점수를 늘리자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미스터피자 인수를 통해 반전의 계기로 삼으려는 의도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은 지난 25일 사모펀드 '얼머스-TRI 인스트럭처링 투자조합 1호'에 150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사모펀드의 최대 출자자는 페리카나와 신정이다. 이들 출자 지분율이 69.3%에 달한다. 페리카나는 MP그룹이 두 차례 제3자배정으로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1981년 가맹사업을 시작한 페리카나는 1세대 치킨 프랜차이즈로 전국 가맹점 약 1100개를 보유 중이다. 1990년대까지 승승장구를 달렸지만 신생 브랜드가 잇달아 등장하면서 주춤한 상황이다.

현재 3대 치킨 프랜차이즈와 비교하면 하락세는 뚜렷하다. 가맹사업이 10년 이상 늦은 BBQ보다 가맹점은 약 500개가 적다. 20살 차이 나는 bhc와도 약 300개 벌어졌다.

최근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54억원으로 전년(466억원)과 비교해 소폭 떨어졌다. 영업이익도 28억원에서 4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지난해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한 교촌치킨·bhc와 비교하면 실적 격차는 큰 셈이다.

페리카나는 새로운 돌파구로 미스터피자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스터피자는 배달사업과 가성비를 앞세운 뷔페로 눈을 돌리면서 젊은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게 관계자는 "최근 배달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치킨과 피자는 외식업 부진 속에서도 견고한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며 "페리카나 역시 역성장하는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동력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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