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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통사, 헬스케어 사업 시동…개인맞춤 디지털 건강관리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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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LG유플러스는 지난 25일 용산사옥에서 유비케어, GC녹십자헬스케어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공동 개발과 사업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박종욱 전무(사진 왼쪽), 유비케어 이상경 대표(가운데), GC녹십자헬스케어 전도규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2020.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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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이동통신 3사가 잇따라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헬스케어 서비스에 ICT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기회를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전국 이동통신 가입자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대중화 시대를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2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25일 유비케어, GC녹십자헬스케어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공동 개발과 사업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3사는 건강검진, 진료이력 등 건강·의료 데이터와 통신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관리 및 질환예방·관리 서비스 개발 협력에 나선다.

유비케어는 국내 최초로 의원용 EMR(전자의무기록, Electronic Medical Record) 솔루션을 개발한 업계 1위 기업으로, 병의원 맞춤형 의료기기와 의약품 데이터·시장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선도해나가고 있다. 또한 병원-환자 연결 플랫폼 ‘똑닥’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브로스를 관계사로 두고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유비케어를 인수한 GC녹십자헬스케어는 빅데이터 분석 전문 컨설팅 기업을 인수하는 등 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융합 신사업을 추진하는데 속도를 내왔다.

이에 LG유플러스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과 연계된 서비스 확산을 주도하고, 유비케어 및 GC녹십자헬스케어는 건강/의료 데이터 분석 및 서비스, 플랫폼 운영 역량을 제공함으로써 3사가 최적의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만성질환자, 고령노약자, 육아부모 등 건강민감도가 높은 고객에게 통신 요금제를 연계한 건강 관리, 질환 예방·관리 구독 서비스 등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유플러스 CSO 박종욱 전무는 "헬스케어 각 분야 질이 높아지고 단절된 이종 산업간 융합이 가능한 기술적, 법적 환경 조성이 가시화돼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유비케어, GC녹십자헬스케어와 협력해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서울=뉴시스]SK텔레콤은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기업 인바이츠헬스케어,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과 함께 DTC(Direct to Consumer) 유전자 검사 기반 개인 맞춤형 건강 코칭 서비스 'care8 DNA(케어에이트 디엔에이)'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SKT 홍보 모델이 ‘care8 DNA’를 홍보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2020.09.2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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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SK텔레콤도 최근 유전자 검사와 전문적인 개인 맞춤형 건강 코칭을 집에서 앱으로 간편하게 받을 수 있는 유전자 검사 기반 구독형 헬스케어 서비스인 '케어에이트(care8) DNA'를 선보였다.

케어에이트 DNA는 SK텔레콤의 ICT 플랫폼 역량, 인바이츠헬스케어의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 및 운영 역량, 마크로젠의 유전체 분석 기술 역량의 집합체다.

이용 고객은 ▲영양소 ▲식습관 ▲운동 ▲건강관리 ▲피부, 모발 ▲개인 특성 등 6개 영역의 총 29개 종류의 유전자 검사 결과와 함께 전문 영양사와 운동 처방사의 일대일 코칭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집으로 배송된 검사 키트에 검체(침)를 채취해 보내면, 약 2주 후 전용 앱을 통해 유전자 검사 결과와 이를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건강 코칭을 받는 방식이다.

케어에이트 DNA 서비스는 만 19세 이상의 SK텔레콤 고객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용 가격은 시중 유전자 검사 보다 50% 저렴한 총 9만9000원으로 월 8250원(부가가치세 포함)을 12개월간 납부하면 된다. 12개월 후에는 자동 해지되며,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티월드(Tworld) 홈페이지, 앱 또는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 장홍성 광고/데이터사업단장은 "케어에이트 DNA가 고객에게 전에 없던 새로운 방식의 헬스케어 서비스 이용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앞선 ICT 역량을 활용해 고객의 건강을 지키고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KT는 엔젠바이오와 '유전자 정보 분석 기반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공동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 KT AI/DX 융합사업부문 이용규 상무, 네 번째 엔젠바이오 최대출 대표 (사진=KT 제공) 2020.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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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도 유전자 정보에 기반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KT는 엔젠바이오와 '유전자 정보 분석 기반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공동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5일 발표했다.

KT 사내벤처 1호로 시작한 엔젠바이오는 유전체 분야 연구개발, 시약제조,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정밀진단 전문회사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KT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ICT 역량과 엔젠바이오의 유전자 분석 역량을 결집해 서비스와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사업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협력 분야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식이·운동요법) 서비스 개발 ▲개인 유전자 분석 정보 저장·관리를 위한 특화 플랫폼 구축 ▲유전자 정보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개발 등이다.

KT는 ICT 기술을 기반으로 헬스케어 특화 플랫폼을 엔젠바이오에 제공해 유전자 정보 분석과 저장관리 환경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엔젠바이오는 중성지방, 혈당, 협압 등 건강관리에 필요한 유전자를 분석하는 서비스인 '지노리듬'을 활용한 맞춤형 건강관리 코칭 서비스를 KT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이외에도 서울아산병원, GC녹십자헬스케어 등 헬스케어 전문 기관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KT AI/DX 융합사업부문 이용규 상무는 "엔젠바이오와의 협력을 통해 유전자 정보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발굴할 것"이라며 "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을 지속 확장해 고객들의 더욱 건강한 삶에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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