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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추석 연휴 기간 중 '연휴 전날' 교통사고 최다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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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 분석

음주운전 사고도 연휴 전날 가장 많아

"9월 18일부터 음주운전 특별단속 추진 중"

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

노컷뉴스

고속도로 메운 귀성 차량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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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기간 중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는 연휴 바로 전날에 교통사고 및 사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찰청은 최근 5년간(2015~2019년)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연휴 전날에 교통사고(825건)‧사망자(16명)‧부상자(1184명)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 기간 중 하루 평균 교통사고는 481건, 사망은 9명, 부상은 856명으로 연휴 전날 사고 건수가 약 1.7배, 사상자는 1.4배 높았다.

교통사고를 추석 일자별로 살펴보면 연휴 전날에 이어 추석 전날(478건), 추석 다음날(433건), 추석 당일(418건) 순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기간 평균 사고는 주말 일평균(사고 564건‧사망 11명‧부상 915명) 보다는 낮았다.

교통사고 주요 원인인 음주운전 사고 역시 연휴 전날(사고 66건‧사상자 110명)이 가장 많고, 추석 다음날(54건‧111명), 추석 전날(54건‧100명)이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8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전체 음주운전 사고의 38.4%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졸음운전 사고는 추석 당일(사고 8건‧ 사상자 22명), 연휴 전날(6건‧11명), 추석 전날(5건‧12명) 순으로 조사됐으며, 시간대별로는 오후 12시부터 오후 6시에 39.3%가 발생했다.

고속도로 사고는 연휴 기간 하루 평균 14건, 사상자 45명으로 평소 주말(13건‧37명)보다 사고 건수는 7.7%, 사상자는 21.6% 높았다.

노선별로는 경부선 18건, 서해안선 9건, 영동선 7건 순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일자별로는 고속도로 교통량이 집중되는 추석 당일(사고 20건‧사상자 63명), 귀성길 운행이 시작되는 연휴 전날(17건‧38명) 순이었다.

경찰청은 고속도로에서 과속·난폭 운전 등 고위험행위와 갓길운행·버스전용차로 위반 등 얌체운전에 대해 암행순찰차 21대, 경찰 헬기 16대, 드론 7대 등을 활용해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또 소방방재청의 소방헬기 29대, 보건복지부의 의료용 헬기 7대, 119구급대 350개소 및 구난견인 차량 2330대 등을 활용해 긴급 후송 체계를 구축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추석에는 승용차를 이용한 가족 단위 이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안전띠 착용 등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장시간 운전할 때에는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규칙적으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음주운전 사고 증가에 따라 지난 9월 18일부터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추진하고 있다"며 "추석 명절 기간에 운전자가 한 잔이라도 술을 마셨다면 운전대를 잡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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