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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일본 내년도 정부예산 요구액 7년 연속 100조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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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정부의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일반예산 요구액이 7년째 100조원엔(약 1천11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각 부처가 오는 30일까지 재무성에 요구하는 내년도 일반예산은 사회보장 및 방위비 증가 등으로 역대 최대인 올해 실제 예산(102조6천580억엔)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정부 부처의 일반회계 예산 요구 총액이 100조엔대를 기록하는 것은 7년 연속이다.

부처별로는 사회보장을 담당하는 후생노동성이 가장 많은 약 33조엔을 내년도 일반예산으로 쓰겠다고 밝혔다.

오는 30일 요구안을 제출할 예정인 방위성의 요구액도 역대 최대 규모인 5조4천억엔(약 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일본 최고액권 1만엔 지폐.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앞서 예산편성 주무 부처인 재무성은 지난 7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된 긴요한 경비의 요구액에는 상한을 두지 않겠다는 예산 편성 지침을 발표했다.

각 부처는 이 기준에 맞춰 9월 말까지 내년도 예산을 요구하고, 재무성은 이를 취합해 전체 정부 예산안으로 만들어 내년 초 국회에 제출하게 된다.

교도통신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재정지출 확대 기조로 추진한 정책인 '아베노믹스' 계승을 내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 내각이 국가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처음 편성하는 예산안을 통해 독자적인 색깔을 어떻게 드러낼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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