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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두달간 공인인증서 4만6000여건 유출돼…재발급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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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김상희 국회부의장 "이 문자받았다면 공인인증서 재발급 필요"]

머니투데이

/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


최근 두 달간 4만6000여건의 개인 보관 공인인증서가 해킹을 통해 외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보고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1일부터 9월21일까지 금융결제원, 코스콤, 한국전자인증, 한국정보인증, 한국무역통신 등 5개 기관 4만6064건의 개인 보관 공인인증서가 해킹을 통해 유출됐다.

이 해커는 특정 PC 두 대를 이용해 모 저축은행에 접속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유출 사실을 발급기관에 통보했으며, 발급기관은 현재 유출된 인증서를 폐지처리하고 개인 피해자들에게 피해 사실을 문자로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안내 문자를 받은 고객은 거래 금융회사에서 다시 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김상희 부의장은 "최근 3년간은 공인인증서 유출이 없다가 이번에 대량으로 발생했다"면서 "이는 악성코드 등 공인인증서 해킹수법이 더 고도화된 영향"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의장은 인증서 외에 OTP와 스마트폰 인증 등 2채널 인증을 확대 보급하는 등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부의장은 "공인인증서의 경우 한번 유출되면 개인에게 금전적 손실이 매우 크고 동시에 금융시스템 자체의 불안정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사이버보안이 중요하다"며 "정보보안 문제와 관련해서는 오는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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