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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보수 야권, 유시민 ‘김정은 계몽군주’ 발언 맹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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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보수 야권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계몽 군주 같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맹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25일 온라인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된 10·4 남북정상선언 13주년 기념행사에서 김 위원장의 사과가 담긴 통지문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힌 바 있다.

국민의당은 논평을 통해 유 이사장의 발언을 “한심한 작태”라고 비판했다. 홍경희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지난 26일 논평에서 “대통령 측근인사들의 ‘김정은은 계몽군주니, 긍정적 대화신호가 보이느니, 매우 이례적인 표현이니’와 같은 북측 입장을 대변하는 언행은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적 정서에 눈을 감은 한심한 작태”라고 밝혔다.

경향신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통일부 장관은 두 번 사과에 감읍했고, 유시민 전 장관은 계몽군주 같다고 김정은을 칭송하고, 국방장관은 이틀 동안 아무런 대북 대책 없이 청와대의 하명만 기다린 허수아비 장관이었고, 대통령은 잠만 자고 아직까지도 말이 없다”며 “꼭 자유당 말기 아첨꾼들에 둘러 쌓여 국정을 망친 이승만 대통령 같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같은 날 SNS에 “청와대 안보실장이 김정은 통지문을 대독하는 나라. 대통령이 국민살해 사건에도 북한에 공개적으로 항의한번 못하는 나라. 김정은의 무늬만 사과에 다들 감읍하며 계몽군주라고 칭송하는 나라. 이게 나라입니까?”라는 글을 올렸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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