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기존 채권의 경우 연대 책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 불확실성 확대는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예상치 못했던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사업 환경이 급변했고, 실적 감소 및 부채 증가 등 펀더멘털이 약화되나 분할을 통해 특정 사업의 성장성을 높이고 재무구조를 개선시키려는 의지로 보인다"며 "하지만, 사업 분할 시 존속회사와 신설회사의 자산·부채 배분에 따라 재무구조가 달라지고, 분할 이후 점차 사업 연계성이 저하돼 지분 관계가 변동되기 때문에 분할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크레딧 채권 투자에 중요한 이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업 측면에서 분할 및 매각은 독립된 주체로서 의사결정이 효율적이고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존재하나 사업적·지역적 다변화를저하시키고, 부문간의 시너지 효과를 낮추는 점은 부정적이다"며 "재무 측면에서는 시너지 효과 감소와 운영 관리비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분할 존속 및 신설회사의 신용 등급은 각 사업의 성장성 및 경쟁력, 재무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분할 전 회사 대비 사업 다변화가 저하되고 자산 및 매출 규모가 축소되는 점은 신용도 저하 요인이라는 게 한 연구원의 설명이다. 또한 한 연구원은 추후 지분 매각에 따라 모기업 지원 여지가 낮아질 경우도 등급 하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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