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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추석 귀향길 교통사고, '연휴 전날'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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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5년 간 추석 연휴 교통사고 분석
한국일보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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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기간 중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되는 '연휴 전날'에 교통사고 및 사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추석 연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연휴 전날 연평균 교통사고는 825.4건으로, 연휴 전체 평균(480.8건)의 1.7배에 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연휴 전날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 역시 연휴 전체(865명)보다 약 39% 많은 1,200명(사망 15.6명ㆍ부상 1,184.4명)으로 분석됐다.

추석 연휴 일자 별로 살펴보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추석 전날 평균 478건, 추석 당일 418.4건, 추석 다음날 432.8건 등으로 분석됐다. 사상자는 추석 전날 사망 9명ㆍ부상 805.4명, 추석 당일 사망 6명ㆍ부상 910.6명, 추석 다음날은 사망 6.8명ㆍ부상 800명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연휴 기간 교통사고 발생 주요 원인을 음주운전, 졸음운전, 고속도로 사고 등으로 보고 있다. 음주사고는 연휴 전날 최다 발생했고, 상대적으로 오후 8시~오전 2시 사이에 집중됐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추석 당일에 가장 많았다. 졸음운전 취약 시간대는 낮 12시~오후 6시로 나타났다.

경찰은 올 추석 연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암행순찰차 21대, 경찰헬기 16대, 드론 7대 등을 동원해 고속도로 과속ㆍ난폭 운전, 갓길운행ㆍ버스전용차로 위반 등 예방 단속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장시간 운전할 때에는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해달라"며 "특히 한 잔이라도 술을 마셨으면 운전대를 절대 잡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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