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월북 남측 공무원 총격 사건 등도 논의 테이블 오를 듯…"현재 우리 과제는 사실규명"
30일까지 미 행정부 인사도 만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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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 워싱턴DC에서 대화 파트너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한반도 상황 등을 협의하기 위해 방미 일정이 들어갔다.
27일 이 본부장은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는 데 있어 현재 우리는 매우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면서 "비건 대표를 만나 현재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대화를 재개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이라는 과제를 어떻게 추진할 지 긴밀하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최근 북한군이 월북한 남측 공무원을 해상에서 사살한 사건과 관련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모든 한반도 관련 사항은 다 논의할 예정"이라며 "현재 우리의 과제는 사실관계를 규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전망이라든가, 남북관계 영향에 대해서 예단을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 때 미국 조야에서 제기됐던 '옥토버 서프라이즈'(October Surpris)'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이 본부장은 "지금 매우 민감하고 중요한 시기인 만큼 어떤 상황도 예단하지 않겠다"면서 "다만 모든 가능성에 대해 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오는 30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방미한다. 이 본부장의 방미는 지난 6월 이후 약 3달만으로 이번 방미를 계기로 비건 대표는 물론 미 행정부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2일 한미 북핵 수석대표 유선 협의 시 비건 대표의 초청에 따른 이번 방미 계기에 양측은 현 상황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진전을 가져오기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 등 대북정책 전반에 관해 폭넓은 협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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