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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13호 태풍 구지라 발생… 국내 영향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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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3호 태풍 구지라(KUJIRA)가 발생했다. 태평양 해상에서 움직이면서, 국내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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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13번째 태풍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27일 "제 13호 태풍 구지라(JUJIRA)가 27일 오전 9시 괌 동북동쪽 약 1730㎞ 해상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구지라'는 일본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별자리인 고래자리를 뜻한다.

기상청은 현재 태풍 경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한 상태라 태풍 구지라가 태평양 해상을 맴돌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구지라는 태평양 가장자리를 따라 일본 동쪽 1400㎞ 해상으로 이동한 뒤, 30일 오전 9시 일본 삿포로 동쪽 1520㎞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 바다위에서 소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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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호 태풍 구지라(KUJIRA)가 발생한 위치(노란 동그라미)의 수온은 30도를 넘기지만, 태풍이 이동하면서 일본과 한국에 가까워질수록 수온이 급격히 떨어진다. 자료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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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발생한 해역의 수온은 30도를 웃돌지만,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한국~일본 언저리에 해당하는 북위 35도가 넘어가면 급격히 수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기 때문에 태풍의 강도도 강하게 오래 유지되진 못한다는 설명이다. 구지라는 강도 '중', 강풍반경 300㎞의 태풍로 일본과 한국 모두 태풍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구지라를 포함해 올해 발생한 13개 태풍 중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태풍은 4개다. 올해 9월까지 발생한 태풍의 수는 적지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태풍의 수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2019년은 9월까지 18개 태풍 중 7개, 2018년은 25개 중 5개, 2017년은 19개 중 3개, 2016년은 18개 중 2개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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