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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11번가 'SOVAC 마켓' 대박 쳤다…사회적기업 상품 '품절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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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액 전년比 31배 급증…"코로나19에 뜨거워진 온정"

뉴스1

(11번가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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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11번가의 사회적기업 상품 기획전 '2020 SOVAC 마켓' 거래액이 지난해보다 무려 30배 이상 폭증하며 '품절 흥행'을 일으켰다.

11번가는 지난 1일부터 25일까지 '2020 SOVAC 마켓' 기획전을 진행한 결과, 총 거래액이 전년 대비 31배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SOVAC 마켓'은 사회적 기업, 예비 사회적 기업, 소셜벤처 51개사의 상품 318종을 한데 모아 판매한 기획전이다. 11번가는 SK그룹이 개최하는 국내 최대 민간축제인 '소셜밸류커넥트 2020'(Social Value Connect) 개막에 기획전을 열고 사회적기업의 우수상품을 선보였다.

SOVAC 마켓은 26일 기준 7만명이 넘는 고객이 몰리며 화제가 됐다. 특히 '위캔쿠키 3종'은 보름 만에 4000세트가 완판되며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위캔은 지적·자폐성 발달장애를 가진 장애인을 고용하고 판매수익금을 취약계층 자활 프로그램에 사용하는 사회적기업 '위캔'이 만든 유기농 수제 쿠키다.

'품절 흥행'을 일으킨 상품은 이뿐만이 아니다. Δ고령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각종 취미 키트를 조립·포장해 배달하는 취미생활 플랫폼 '하비풀'이 만든 '밤바다 고래의 꿈 네온사인 만들기 키트' Δ토종 유기농 사회적 기업 '흙살림'의 '무농약 토마토' Δ대구 경북 소재 사회적기업 '그린벨트의 친구들'이 재배한 '저염 버섯가루 즐겨찾기김' 등이 대표적이다.

11번가는 SOVAC 마켓의 흥행 요인으로 '코로나19'를 꼽는다. 지구촌 모두가 공통의 역경을 겪으면서, 사회적 문제 해결에 대한 관심과 온정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SOVAC 마켓 기획전에 참여한 사회적기업 규모가 지난해보다 5배 이상 늘어나면서 상품이 다양해진 점도 소비자의 입맛을 자극했다.

11번가는 기획전에 참여한 51개 업체에 '반값' 판매 수수료를 적용하고, 20%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등 폭넓은 인센티브를 보장했다.

백창돈 11번가 대외협력담당은 "사회적 기업들의 유통 판로 지원 등 동반성장을 토대로 고객들의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과 공감대를 확인할 수 있었던 기회"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사회적 기업들과의 동반성장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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