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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최대집 회장 운명 오늘 갈린다…의사협회 탄핵 여부 오늘 2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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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질문 답하는 최대집 협회장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정 협의체 구성 합의서 체결식에서 합의서에 서명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9.4 jieunlee@yna.co.kr/2020-09-04 15:41:48/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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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가 최대집 의협 회장의 탄핵 여부를 27일 결정한다.

의협은 이날 2시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어 최 회장과 방상혁 부회장을 비롯한 집행부에 대한 불신임(탄핵)안과 새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주신구 의협 대의원이 회원 동의 없이 최 회장이 독단적으로 정부, 여당과 합의했다며 불신임안을 발의한 데 따라서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부와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의 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하는 합의문에 서명한 바 있다.

탄핵안은 재적한 대의원 3분의 2 이상이 총회에 출석하고, 출석한 대의원 중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이렇게 되면 최 회장은 내년 4월로 예정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된다.

의료계 내부에서는 최 회장과 집행부에 책임을 묻고 새로운 비대위를 꾸려야 한다는 입장이 있는 반면, 당장 불신임한 후의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목소리도 있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최 회장과 현 집행부는 어이없는 날치기 합의를 했다”며 “의협 대의원회 대의원들은 의료계 투쟁을 수렁에 빠뜨린 최 회장과 현 의협 집행부를 탄핵하고, 강경 투쟁을 위한 비대위 구성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역시 “단체행동과 파업 동안 일관됐던 의협 집행부의 무계획과 무능함 그리고 정치적 공작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선배들이 나서서 떳떳하고 신뢰할 수 있는 법정 단체를 세워달라”고 촉구했다.

반면, 전국의사총연합은 “최 회장에 대한 회원들의 기대를 생각하면 이번 투쟁의 준비와 과정, 결과가 모두 미흡했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최 회장 탄핵 시 외부에서는 이를 의사회의 분열로 판단해 정부가 약속한 합의안마저 부정하고 새로운 공격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안이 없는 최 회장의 탄핵에는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김태림 기자 ktael@ajunews.com

김태림 ktae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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