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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최대집 '운명의 날'…탄핵 여부 오늘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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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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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의 불신임(탄핵) 여부가 27일 결정된다. 의협은 최 회장이 독단적으로 정부·여당과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등을 원점 재논의하기로 합의했다며 불신임안을 발의했다.


의협은 이날 오후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어 최 회장과 방상혁 부회장 등 집행부에 대한 불신임안과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일 최 회장은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부와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의 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하는 합의문에 서명한 바 있다.


의료계 내부에서는 최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최 회장과 집행부에 책임을 묻고 새로운 비대위를 꾸려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당장 불신임한 후의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의견도 있다.


전국의사총연합은 "최 회장에 대한 회원들의 기대를 생각하면 이번 투쟁의 준비와 과정, 결과가 모두 미흡했던 건 사실이지만 대안이 없는 최 회장의 탄핵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대한병원의사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최 회장과 현 집행부는 어이없는 날치기 합의를 했다"며 "의협 대의원회 대의원들은 의료계 투쟁을 수렁에 빠뜨린 최 회장과 현 의협 집행부를 탄핵하고, 강경 투쟁을 위한 비대위 구성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전공의협의회도 "단체행동과 파업 동안 일관됐던 의협 집행부의 무계획과 무능함 그리고 정치적 공작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선배들이 나서서 떳떳하고 신뢰할 수 있는 법정 단체를 세워달라"고 요구했다.


불신임안은 재적 대의원 3분의 2 이상이 출석하고 출석 대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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