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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포장재 등급평가로 페트병 포장재 개선…페트병 재활용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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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도입 후 포장재 개선 움직임 증가

내년부터 용이성 등급별로 EPR 분담금 차등화

뉴시스

[세종=뉴시스] 재활용이 용이한 몸체 및 라벨로 개선한 사례. (자료=환경부 제공). 2020.09.27.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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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정성원 기자 = 포장재 재질·구조 등급평가 제도 도입 이후 페트병 포장재의 개선이 가장 두드려졌다. 올해 재활용이 어려운 페트병 출고량은 지난해 출고량 대비 40% 이상이 줄어들 전망이다.

환경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포장재 재질·구조 등급평가 제도에 따른 기존 포장재의 재활용 용이성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포장재 재질·구조 등급평가 제도는 재활용이 어려운 포장재로 인한 재활용 비용 증가, 재활용 재생원료 품질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12월25일 시행됐다.

포장재 재활용 의무 생산자는 지난 24일까지 종이팩, 유리병, 금속캔, 합성수지 등 포장재의 재활용 용이성을 평가받아야 했다. 평가에서 '어려움' 등급을 받은 포장재는 내년 3월24일까지 포장재에 '재활용 어려움'을 표기해야 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지난 9개월간 6000여업체의 포장재 2만7000건의 재활용 용이성을 평가한 결과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을 받은 포장재는 48%인 1만2863건이었다. '보통' 등급은 5431건(20%), '어려움' 등급은 8715건(32%)이었다.

환경당국에 따르면 제도 시행 이후 생산자들이 포장재를 개선해 왔다.

특히 페트병에서 개선효과가 두드러졌다. 어려움 등급의 페트병의 출고량은 지난해 15만8429t에서 올해 9만1342t으로 43% 줄어들 전망이다. 같은 기간 출고량 대비 비율은 66.5%에서 39.9%로 26.6%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트병 출고량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먹는 샘물·음료류는 라벨에 절취선을 도입하는 한편, 일반 접착제보다 잘 떨어지는 열알칼리성 접착제를 사용했다.페트병 몸체를 무색으로 전환하는 노력도 이어졌다.

당국은 이 같은 개선 노력으로 올해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 제품의 출고량이 2018년 출고량보다 최대 1.91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환경부는 내년부터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등급에 따라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분담금을 차등화할 계획이다.

어려움 등급을 대상으로 분담금을 20% 할증할 계획이다. 적용 품목은 페트병, 과실주·위스키 등 유리병, 멸균팩부터 시작해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분담금으로 확보한 재원은 재활용 최우수 등급에 인센티브 지급, 포장재 재질·구조 개선 연구·개발 추진, 재생원료 사용 활성화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또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사업을 오는 12월25일부터 전국 공동주택으로 확대한다.

이 밖에 시설을 개선한 선별업체를 대상으로 지원금을 별도로 지급해 고품질 중심의 재활용 체계를 구축한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페트병 등의 포장재 재활용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제조단계에서부터 재활용이 쉽게 되도록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재활용이 쉬운 포장재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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