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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중기연 "中企, 코로나19 속 생산·수출 감소세 지속…고용 침체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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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對) 중국·미국 등 주요국 수출 증가세 감소

감소구직단념자, 전년동월대비 25.7% 증가

뉴스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채용 취소·연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5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시민들이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2020.9.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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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중소기업의 생산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미국 등 주요국에 대한 수출도 다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기업연구원은 '9월 KOSBI 중소기업 동향' 보고서를 통해 실물경기의 경우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7월 중소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4.8%로 6월(-4.5%)에 비해 감소폭이 다소 확대됐다. 같은 달 중소서비스업 생산 역시 전년 동월 대비 -2.4%로 6월 (-1.8%)에 비해 감소폭이 늘었다.

8월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8%로 7월(-3.3%)에 비해 감소폭이 다소 축소됐지만 대(對) 중국·미국 등 주요 수출국에 대한 수출 증가율은 지난 달보다 감소했다. 중국을 상대로 한 수출은 6.7%에서 -2.3%로, 미국에 대한 수출은 7.2%에서 3.9%로 줄었다. 대(對)베트남 수출도 -1.2%에서 -10.3%로 떨어졌다.

체감경기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전통시장이 같은 양상을 보였다. 8월 중소기업 실적 SBHI 지수는 61.7로 전월 대비 4.2p 하락했다. 같은 달 소상공인, 전통시장 체감 BSI는 각각 67.6, 49.2로 전월 대비 0.5p, 6.5p씩 하락했다.

소매판매의 경우 소매판매액과 온라인쇼핑 거래액 모두 증가했다. 7월 소매판매는 무점포 소매, 승용차·연료 소매점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0.8% 증가했다. 다만 지난달고 비교하면 4.5%p 감소했다.

온라인쇼핑은 전년 동월 대비 15.8% 증가했으며 특히 모바일쇼핑은 전년 동월 대비 21.2% 증가해 코로나19 속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

8월 고용시장은 6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장 기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Δ-28.1만명(3월) Δ-53.8만명(4월) Δ-46.3만명(5월) Δ-40.3만명(6월) Δ-33.3만명(7월) Δ-31.3만명(8월) 등 6개월 연속 감소 추세다.

창업기업은 부동산업을 중심으로 개인 기업과 법인 기업 수 모두 증가했다. 6월 창업기업 수(12만8696개)는 전년 동월 대비 30.1%(2만9740개) 증가했다. 특히 서비스업은 부동산, 교육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년동월대비 33.0% 상승했으며, 법인기업은 43.7% 증가했다.

중소기업 자금사정은 다소 악화됐으며, 대출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8월 중소제조업 자금사정 SBHI 실적치는 67.1로 전월 대비 0.3p 감소했다. SBHI는 중소기업건강도지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100이상이면 당월 자금사정이 전월보다 좋은 업체가 더 많음을 나타낸다.

7월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2.87%로 전월 대비 0.03% 하락했고, 8월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782조7000만원으로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

8월 벤처기업 수는 3만8189개로 전년 동월 대비 3.3% 증가했지만, 상반기 벤처 투자액은 1조64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감소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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