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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한국거래소, 상장사 영문공시 번역지원 서비스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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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부터 코스피 54사 대상…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제고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한국거래소는 2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54개를 대상으로 한 영문공시 번역지원 서비스를 오는 2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시행하는 영문공시 번역 지원은 상장법인이 국문공시를 제출하면 거래소에서 지정한 전문번역업체가 해당 공시를 영문으로 번역해 다시 상장법인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번역 비용도 거래소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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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공시 번역지원 서비스 지원대상 상장법인 [자료=한국거래소]



국내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의 높은 보유비중에도 불구하고 상장법인의 영문고시 제출 부담으로 인해 영문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올해 8월 말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보유 시총 비중은 35.3%에 달한다. 반면 지난해 영문공시는 697건으로 국문공시의 5.9% 수준에 불과하다.

거래소는 이번 영문공시 번역지원 서비스를 통해 상장법인의 영문공시 제출 부담을 완화시킴으로써 영문공시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접근성을 제고함으로써 국내 증시의 글로벌화와 투자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 영문공시 우수법인에 대해 연부과금 감면,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유예, 공시담당자 의무교육 면제 등 인세티브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상장법인의 자율적인 영문공시 참여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은혁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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