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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서울 소상공인, 10명 중 9명 하반기 매출 감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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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금’, ‘세금감면’ 가장 지원 필요" 꼽아

[파이낸셜뉴스] 서울 소재 소상공인은 10명 중 9명이 하반기에도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가 27일 서울소재 소상공인 10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위기대응 소기업·소상공인 경영실태조사’ 결과,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은 상반기에 매출이 줄었고, 하반기에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매출이 감소한 이유로는 ‘전반적 경기하강 영향’(40.1%), ‘사업 아이템과 경영방식이 코로나에 부적합’(31.8%), ‘소비자의 대면 접촉 기피’(17.6%)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지자체의 지원제도를 활용한 경험에 대해서는 10명 중 7명(69.1%)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없다’는 30.9%로 조사됐다.

복수응답이 허용된 활용한 지원제도는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지원’(56.4%), ‘자영업자 생존자금’(48.8%), ‘코로나19 긴급고용안정 지원금’(26.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원제도를 활용하지 못한 이유로는 ‘신청했으나 지원 대상에서 제외’(52.4%), ‘지원제도 내용은 알지만 미활용’(26.5%), ‘지원제도 내용을 알지 못함’(21.1%) 순으로 답변했다.

활용한 지원제도 중 가장 도움이 되었던 제도로는 ‘자영업자 생존자금’(33.1%), ‘서울시 재난긴급 생활비 지원’(26.6%), ‘코로나19 긴급고용안정 지원금’(14.1%) 등의 순으로 꼽았다.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가장 지원이 필요한 분야로는 절반 이상(58.3%)이 ‘운영자금’을, 그 다음으로 ‘세금감면’(22.1%), ‘방역·위생 안전’ (7.4%) 등의 순이다.

양갑수 중기중앙회 서울지역본부장은 “전반적으로 매출액 1억원 미만의 소상공인들의 피해 체감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지원제도 활용 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사회안전망은 여전히 미흡하다"며 "위기극복을 위한 운영자금 지원 요구가 가장 많아, 과감한 금융지원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 수요 충족에는 미흡했다"고 주장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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