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2% 상반기 매출 하락…87.4% 하반기 '하락 예상'
추가지원 필요 분야, 운영자금·세금감면·방역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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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에 있는 소상공인 10곳 중 9곳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줄어든데다 하반기 역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전반적인 경기 침체가 악영향을 미쳤고, 기존 아이템과 사업 방식으론 이를 감내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가 서울시 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서울에 있는 소상공인 102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위기대응 소기업·소상공인 경영실태조사'를 실시해 27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9.2%가 상반기 매출이 떨어졌다고 답했다. '증가했다'는 답변은 고작 1.3%였다.
매출이 줄어든 이유로는 '국가 전반적인 경기 하강 영향'이 40.1%로 가장 많았고, '코로나 상황이 사업 아이템·경영방식에 부적합'하다는 답변도 31.8%였다.
상반기에 매출이 늘어났다고 밝힌 곳들은 '신규 거래처 발굴'(36.4%)이나 '사업 신규 아이템 도입 또는 경영방식 조정'(27.3%) 등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반기 매출에 대해선 응답자의 87.4%가 역시 '하락'을 예상했다.
특히 '교육 서비스업'과 '음식업' 등의 전망이 상대적으로 암울했다. 매출액이 적은 소상공인들의 '하락 전망' 답변이 더 많았다.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예측은 1.1%에 그쳐 상반기 매출이 '증가했다'는 답변보다도 오히려 적었다.
상반기 대비 하반기 매출 예상을 묻는 질문에는 '많이 감소'(63.4%)와 '조금 감소'(22.1%) 등 '감소'가 전체의 85.5%로 절대적이었다.
상반기 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엔 이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경우가 10곳 중 8곳 이상으로 나타난 것이다. 특히 '이용 및 미용업'에서 감소할 것이란 답변이 두드러졌다.
매출 수준이 '같을 것'이란 대답은 12.7%, '증가(많이+조금)'는 1.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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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 지원제도 중에선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지원'(56.4%)과 '자영업자 생존자금'(48.8%)을 많이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활용한 지원제도 중에선 '자영업자 생존자금'(33.1%), '서울시 재난긴급 생활비 지원'(26.6%), '코로나19 긴급고용안정 지원금'(14.1%) 등의 순으로 도움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위기극복을 위해 가장 지원이 필요한 분야로는 ▲운영자금(58.3%) ▲세금감면(22.1%) ▲방역·위생 안전(7.4%) 순으로 많았다.
중기중앙회 양갑수 서울지역본부장은 "이번 조사에서 전반적으로 매출액 1억원 미만의 소상공인들의 피해 체감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지원제도 활용 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에 따라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사회안전망은 여전히 중요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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