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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서울 소상공인 10명 중 9명 “상반기 매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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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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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서울지역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이 올해 상반기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소상공인의 30%는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제도를 활용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가 27일 서울시 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와 공동으로 서울 소재 소상공인 10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위기대응 소기업·소상공인 경영실태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89.2%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감소했다고 답변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이 증가한 소상공인 비중은 1.3%에 불과했다.

매출 감소 이유는 △전반적 경기하강 영향(40.1%) △사업 아이템과 경영방식이 코로나에 부적합(31.8%) △소비자의 대면 접촉 기피(17.6%) 등이다.

코로나19 영향이 없었던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도 소상공인의 87.4%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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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2020년 상반기 매출 동향(단위: %)



나19 극복을 위해 정부·지자체의 지원제도를 활용한 소상공인은 69.1%, 활용한 적이 없는 소상공인은 30.9%로 나타났다.

지원제도를 활용하지 못한 소상공인의 절반 이상(52.4%)은 ‘신청했으나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응답했다. △지원제도 내용은 알지만 미활용(26.5%) △지원제도 내용을 알지 못함(21.1%) 등이 뒤를 이었다.

활용한 지원제도 중 가장 도움이 됐던 제도는 △자영업자 생존자금(33.1%) △서울시 재난긴급 생활비 지원(26.6%) △코로나19 긴급고용안정 지원금(14.1%) 등의 순으로 꼽았다.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가장 지원이 필요한 분야로는 절반 이상(58.3%)이 ‘운영자금’을 지목했다. 이어 △세금감면(22.1%) △방역·위생 안전(7.4%) 순이다.

양갑수 중기중앙회 서울지역본부장은 “전반적으로 매출액 1억원 미만의 소상공인들의 피해 체감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지원제도 활용 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사회안전망은 여전히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상철 기자 hsc329@ajunews.com

현상철 hsc32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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