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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서울시내 소상공인 90% "매출 감소, 하반기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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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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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와 서울시 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가 실시한 '코로나19 위기대응 소기업 ·소상공인 경영실태조사'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020년 상반기 매출 동향 설문응답 결괄./자료=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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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은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매출이 급감하고, 올해 남은 기간에도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서울시 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 1021명 실시한 '코로나19 위기대응 소기업‧소상공인 경영실태조사'에서 올해 상반기 매출이 줄었다는 응답이 89.2%에 달한다고 27일 밝혔다. 증가했다는 응답은 1.3%다.

올해 하반기 매출 전망도 나빴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올해 하반기 매출 전망은 ‘감소’가 87.4%, ‘증가’는 1.1%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가장 지원이 필요한 분야로는 절반 이상(58.3%)이 ‘운영자금’을 손꼽았다.

상반기 매출이 감소한 이유로는 ‘전반적 경기하강 영향’(40.1%), ‘사업 아이템과 경영방식이 코로나에 부적합’(31.8%), ‘소비자의 대면 접촉 기피’(17.6%) 등의 순이었다.

정부·지자체의 지원제도를 활용한 경험에 대해선 10명 중 7명(69.1%)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없다’는 30.9%로 상당히 높았다. 활용 제도는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지원’(56.4%, 복수응답), ‘자영업자 생존자금’(48.8%), ‘코로나19 긴급고용안정 지원금’(26.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원제도를 활용하지 못한 이유로는 ‘신청했으나 지원 대상에서 제외’(52.4%), ‘지원제도 내용은 알지만 미활용’(26.5%), ‘지원제도 내용을 알지 못함’(21.1%) 순으로 응답했다.

양갑수 중기중앙회 서울지역본부장은 “소상공인들의 피해 체감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지원제도 활용 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사회안전망은 여전히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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