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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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디지털성범죄 예방을 위해 QR코드 인증방식을 이용한 안심화장실 도입을 추진한다.

LH는 공공화장실에서의 불법촬용 등을 막기 위해 '여성용 공공화장실 출입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양주시와 세종시 등 6곳에 시범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공공화장실 출입관리 시스템은 여성용 화장실 출입문 단말기에 QR코드를 스캔하면 문이 열리는 방식이다. QR코드를 받을 수 없는 남성은 출입이 제한된다. 시스템은 공원 및 일반ㆍ상업용 건축물 화장실 등에 적용할 수 있다.

화장실을 이용하려는 여성은 스마트폰에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후 통신사 인증을 통해 일회용 QR코드를 받을 수 있다. 일회용 QR코드는 개인정보를 포함하지 않고 암호화, 도용방지 기능이 있어 안전하게 관리된다. LH는 향후 화장실 내 장시간 체류 시 자동 위험경보 등 기능을 추가해 안정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공원의 경우 지자체와 협의해 일반출입과 인증출입 화장실을 구분해 설치할 예정이다. 고령자 등 QR코드 인증 화장실 이용에 어려움이 있거나 이용을 원치 않는 사용자는 일반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LH는 내년 하반기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양주 회천지구 3곳, 세종 행복도시 3곳에 시범사업을 시행한 뒤 전국으로 확대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유환구 기자 redsu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