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서울대병원 코로나19 중증환자 음압병상(38병동)/사진제공=서울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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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위·중증 환자 수가 나흘째 120명대를 기록했다. 수도권 내 즉시 쓸 수 있는 중환자 치료병상은 12개다.

2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위중·중증 환자 수는 124명으로 전날보다 2명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1일 0시 기준 104명으로 100명대를 넘은 이후 11일 175명으로 늘었다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이달 2일부터 27일까지 123명→154명→157명→159명→163명→162명→150명→154명→169명→175명→164명→157명→157명→158명→160명→160명→150명→152명→146명→141명→144명→139명→126명→128명→122명→124명을 기록했다. 다만 이 기간 사망자 수는 324명에서 401명으로 늘어났다.

전국 중환자 치료병상 422개 중 코로나19 중환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44개다. 지난주 40개 보다 소폭 늘었다.

환자가 집중된 수도권 지역 중 즉시 쓸 수 있는 중환자 병상은 서울 8개, 인천 1개, 경기 3개다. 대구, 광주, 강원, 전북은 즉시 가용 병상이 없다. 대전, 충남, 전남, 경북에는 1개만 남았다. 부산·울산 2개, 경남 3개, 충북 14개, 제주 7개 등의 병상을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현재 수도권 내 중환자 전담 치료병상을 별도로 운영 중이다. 정부는 수도권 내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최근 기존 치료병상과 별도로 아예 수도권 내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을 지정해 별도 관리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 내 코로나19 중환자 치료를 위한 장비·인력 등을 완비하고 중수본 지정을 받은 병상은 모두 99개다. 이 가운데 25개 병상이 남아있다. 입원 가능 병상은 서울 10개, 인천 5개, 경기 10개다. 정부는 수도권과 전국에 코로나19 중환자 전담 치료병상의 추가 지정을 추진 중이다.

전국에 사용 가능한 감염병전담병원 보유병상은 모두 4184개다. 이 가운데 75.6%인 3164개가 비어 있다. 수도권 병상은 2214개로 서울 674개, 인천 477개, 경기 363개다.

무증상·경증 환자 치료를 위해 정부와 수도권 지자체가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는 현재 16곳이 마련돼 있다. 3923명 정원 중 419명이 입소해 가동률은 10.7%이며, 3504명이 더 입소할 수 있다. 입소자는 전날보다 17명 늘어났다.

박계현 기자 unmblu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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