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경 비나텍 대표. /사진제공=비나텍 |
9월 넷째주 신규 상장 기업들이 줄줄이 공모가를 하회했다.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한 비나텍만 공모주 중 유일하게 수익을 안겼다.
곧 다가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청약을 앞두고 공모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6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상장한 비비씨, 22일 상장한 박셀바이오, 24일 상장한 원방테크 모두 상장 첫 날부터 공모가를 하회했다.
이 중 비비씨와 원방테크는 상장 이후 한 번도 공모가에 도달하지 못했다.
두 회사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비교적 흥행에 성공한 기업이라 공모주 투자자의 충격이 컸다.
오히려 공모 흥행에 실패한 박셀바이오는 지난 24일 장 중 3만1200원까지 오르며 공모가(3만원)보다 높은 주가를 기록했다.
현재가(지난 25일 종가) 기준 세 회사 모두 공모주 투자자는 손실 구간이다.
현재가 기준 공모주 투자자의 수익률은 비비씨가 -30.1%, 박셀바이오가 -10.1%, 원방테크가 -21.7%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비나텍이 체면을 살렸다.
비나텍은 공모 과정에서 밸류에이션 매력, 친환경 정책 수혜, 수소연료전지 사업 본격화 등을 앞세워 흥행에 성공했다.
현재가 기준 공모주 투자자의 수익률은 +37.7%다. 상장 이후 한 차례도 공모가 밑으로 주가가 떨어지지 않았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공모를 거치며 과열이라 할 정도로 시장 분위기가 뜨거워진 측면이 있다"며 "최근 공모주의 잇따른 손실이 부각되면서 무섭게 달아오른 공모 시장 투자 수요가 다소 진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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