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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6월 이후 최고치"…전세계 코로나19 재확산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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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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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지하철 안에서 마스크를 쓴 한 여자아이가 엄마의 무릎에 앉아 쉬고 있다. 띄엄띄엄 앉은 승객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심장질환과 암에 이어 미국 내 사망 원인 3위에 올랐다고 CNN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0.8.18./사진=[뉴욕=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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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美 뉴욕주 1000명 넘어…"6월 이후 처음"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전날 보고된 미국 뉴욕주의 신규 확진자는 1005명으로, 지난 6월5일 이후 3개월여 만에 1000명을 넘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 4월 일일 90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았던 뉴욕주에선 한때 확산세가 줄어들었지만 최근 다시 늘고 있다.

뉴욕주에선 지난 7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하루 평균 66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 최근 몇 주 동안은 800~900명대를 기록했고 전날 처음으로 네자리 수를 기록했다.

WSJ는 "뉴욕주가 다시 학교 문을 열고 식당 실내 영업까지 부분적으로 허용하는 등 경제 재개방을 향해 나아가는 가운데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오는 가을 독감 유행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뉴욕 주민은 코로나19에 맞서는 기본적 행동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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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한 응급 의사가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일일 신규 감염자가 6595명으로 7월 이후 하루 최고 증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12만8836명, 사망자는 1만9948명으로 집계됐다. 2020.09.25./사진=[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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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도 3개월만 다시 7000명대

미국, 인도, 브라질에 이어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 4위인 러시아에서도 지난 6월23일 이후 처음으로 70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는 등 재확산 국면을 맞고 있다.

러시아는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지난 25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7212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13만6048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정점을 찍었던 러시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점차 감소해 지난달 중순 4000명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달 5000~6000명으로 증가하더니 7000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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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지난 23일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의회에 출석한 모습. 2020.06.30./사진=[워싱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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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망자 200만명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계속해서 재확산을 경고하고 있다. 가을과 겨울을 앞둔 북반구 국가엔 코로나19와 더불어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의 발생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마이크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대응팀장은 전세계 누적 사망자가 200만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세계 누적 사망자는 99만명을 넘어섰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도 "미국이 코로나19와 싸움에 있어서 '문제 있는'(problematic) 가을과 겨울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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