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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추석에도 '집콕' …유통업계, 홈추족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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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도 '집콕' …유통업계, 홈추족을 잡아라!

취미 용품과 완구류 판매 증가…관련 기획전으로 집콕족 공략

추석 연휴가 다가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귀성을 포기하는 '귀포족'과 집에서 추석을 맞는 '홈추족'들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연휴 기간이 긴 만큼 집에서 명절을 보내는 유형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유통업계는 달라진 추석 연휴를 맞아 연휴 기간 동안 홈추족을 공략하기 위해 관련 이벤트와 상품을 대거 준비해 소비 심리 공략에 나섰다.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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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용품·완구류에 관심↑

귀성을 포기하는 이들이 늘면서 '집에서 뭐할까'에 대한 고민도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추석을 앞두고 취미용품과 완구류 판매량이 늘고 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직접 조립하거나 만드는 DIY 키트를 비롯해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보드게임이나 장난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디자인 상품 전문 쇼핑몰 텐바이텐에 따르면 최근 2주간(09월 11일~25일) 취미 카테고리의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44%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뜨개질과 보석십자수 등 혼자서 만들 수 있는 DIY키트 상품군은 80% 증가했으며, 가족들끼리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제품군도 90% 증가했다.

이에 텐바이텐은 집에서 명절을 보내는 집콕족들을 위한 '집콕힐링 5종 세트' 기획전을 내달 4일까지 진행한다. '추석엔 넷플릭스지'라는 컨셉으로 쾌적한 집콕라이프를 위한 쿠션 테이블, 바닥 토퍼, 베드테이블 등 리빙 용품들을 최대 61% 할인된 가격에 파는 기획전이다. 또한, 같은 기간 반려동물과 시간을 보내는 펫팸족들을 겨냥해 도기볼, 캣휠 등 반려동물 취미용품을 모아서 판매하는 '이번 추석엔 뭐하고 놀까요' 기획전도 진행한다. 아울러 보드게임 업체 '보드엠팩토리'의 다양한 보드 게임 제품들을 최대 44%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단독 할인 기획전도 내달 4일까지 진행한다.

대형마트도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완구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내달 14일까지 인기 완구를 최대 75% 할인해 한정 판매하는 '완구 페스티벌'을 진행 중이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별 아이템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내달 7일까지는 행사카드로 7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1만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토이저러스는 다음 달 7일까지 인기 완구를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토이저러스 미리 추석 플렉스(FLEX)'를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할인된 금액에 선보이며 추석 연휴 기간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브랜드와 교육 완구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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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할인 행사로 명절 쇼핑 수요 공략

백화점 업계에서는 추석 명절 기간과 명절 직후 늘어나는 소비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대규모 정기세일 행사를 진행하며 추석 쇼핑족을 겨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내달 11일까지 7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가을 정기세일 행사를 진행하며,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전국 15개 전 점포에서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가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패밀리 폴리데이'를 테마로 전 점포에서 최대 70% 할인을, 갤러리아백화점도 70여개 브랜드의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추석 연휴기간 택배 배송이 제한돼 불편함을 겪는다는 점을 고려해 추석 연휴 기간에도 배송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홈추족을 겨냥하는 업체들도 있다.

11번가는 내달 4일까지(추석 당일 제외) 당일배송관 '오늘장보기'를 통해 이마트몰, 홈플러스, GS프레시몰의 상품들을 당일 배송하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3개 사의 일부 휴무 매장 외 각 매장영업일에 당일배송이 가능한 상품들을 모아 파는 서비스다.

◆홈카페에서 보내는 명절 연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카페와 같은 집합장소 방문을 멀리하는 분위기는 추석 연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홈카페 관련 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이 최근 한달(8월25일~9월24일)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카테고리별 판매 증감률을 조사한 결과, 커피 제조를 위한 다양한 용품들과 함께 음료제조기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단하게 커피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캡슐커피머신 판매량이 387% 크게 증가했다. 캡슐커피는 20% 더 잘 팔렸다. 프리미엄 원두커피를 직접 내려 먹기 위한 제품들의 수요도 늘었다. 전동그라인더(96%), 우유거품기계(510%), 핸드드리퍼(29%) 등 다양하게 신장했다. 커피 외에도 음료 제조기도 판매가 늘었다. 에이드를 만들 수 있는 탄산수 제조기는 95% 판매가 늘었으며, 각종 요거트 음료를 만들 수 있는 요거트제조기는 24% 더 많이 팔렸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올 추석에는 각자 집에서 보내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며 "업계는 집콕족을 위한 이벤트와 다양한 상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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