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4 (금)

조두순 출소 앞둔 안산시 “무도실무관 긴급 채용…24시간 순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기 안산시는 오는 12월 출소하는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67)을 놓고 지역사회에서 불안감이 커지는 데 대해 무도(武道) 전문가 6명을 긴급 채용해 우범 지역 24시간 순찰에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선일보

조두순 모습 /SBS


안산시는 27일 “성폭력 등 강력 범죄로부터 시민안전을 지키고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무도 3단 이상 실력을 갖춘 무도·경호 전문가 6명을 긴급 채용하고, 기존 청경 6명을 포함해 12명으로 24시간 순찰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로 채용되는 무도실무관은 시청에 소속돼 기존 청원경찰 6명과 함께 2개조로 꾸려져 활동할 방침이다. 기존 자율방범대·로보캅 순찰대와 협업해 범죄 발생 우려가 있는 지역을 하루 종일 순찰한다.

안산시 측은 “시민이 ‘안전하다’고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눈에 보이는 순찰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조두순 출소 이전에 시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이 시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전과 18범이었던 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교회 화장실로 끌고 가 잔혹하게 성폭행, 심하게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2년형을 받았다. 그는 오는 12월 13일 만기 출소하는데, 최근 교도소 상담 과정에서 안산으로 돌아오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