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역시 전체 시찰 횟수는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군 시찰 비율은 9월 현재 28.2%(29회 중 11회)로 여전히 높았다. 특히 올해 시찰한 곳을 보면 강원도 원산(3월 2일)과 함경남도 선덕(3월 9일) 장거리 포병부대, 제7·9군단 포병부대(3월 12일), 서부전선 대연합부대(3월 20일) 등 주로 해안포 부대 일대를 순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승절(7월 27일)' 67주년을 맞아 군 지휘관 주요 간부들에게 새로 개발한 '백두산' 권총을 하사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7월 27일 전했다. 김 위원장은 군 지휘관들에게 백두산 권총을 직접 수여한 후 군 간부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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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5일에는 서부전선 창린도 방어대를 시찰했는데 이곳은 북한군이 연평도 공무원을 총격 살해한 황해남도 등산곶 인근 부대다. 당시 김 위원장이 창린도 방어부대 등을 시찰하자 통일부가 이례적으로 “남북한 접경지역 일대에서 군사적 긴장 우려가 있는 행동을 해선 안 된다”(이상민 대변인)고 공개 브리핑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현장 시찰 일지를 보면 지난해 11월부터 박정천 총참모장이 주로 수행한 것으로 나타나는데 그는 이번 총격 사건에 개입한 것으로 거론되는 북한 지휘부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7월 26일 ‘백두산 권총 수여식’ 당시 김 위원장으로부터 직접 권총을 받고 충성 맹세를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오종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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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의원은 “김정은의 종이 쪼가리(통지문) 한장보다 국민 생명을 더 가볍게 여기는 문재인 대통령이 과연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는지 의심스럽다”며 “유시민씨 등이 김정은 사과에 ‘계몽 군주’라고 호들갑을 떨지만, 그의 실체는 군부대를 끊임없이 돌며 우리 국민을 위협하는 데 골몰하는 전제 군주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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